글씨가 뭐 같이 보이나요? 문자로 안보여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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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생각하면 글이 저절로 써지나요?
1. 선생님의 어린 시절의 꿈은 뭐였어요?
어릴 때는 노는게 좋아서 놀았을 뿐인데...
제가 평생 살면서 이력서를 두 번 내 봤거든요
그 중에 하나가 초등학교 때부터 학적부를 내라고 하는 곳이 있었어요
그 학적부에 서예가라고 썼더라구요
꿈이 서예가라고 하고 싶은 것은 대학교때 와서부터예요
첫 번째는 다른 사람하고 경쟁하고 싶지 않은거예요
내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면 되는건데
왜 내가 다른 사람하고 경쟁해서 힘들어하고
다른 사람을 경쟁해서 떨어뜨리고 이렇게 해야 되는거가 너무 괴로운거죠
이렇게 안하고 사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그 중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작가가 되거나 서예가가 되거나 생각을 했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강암 선생님이 저쪽 오후에 산책을 하셨어요
천변을 산책하셨는데 그 걷는 모습이 너무나도 청정해 보이는거예요
강암 선생님이 서예가로써 성공을 해서 유명하고
그런 것이 좋았다기 보다는 그 분이 산책을 하면서
걷는 태도가 너무나 청정하게 느껴진거죠
이 시대에도 저렇게 살 수가 있구나. 서예를 하면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저도 서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가장 크게 인상에 남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