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동안 버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우리 집은 나부터 시작해서 몇개 기부할 것 빼고는 다 버려도 되는 살림이다.
그런데 문제는
찌그러진 냄비 뚜겅 하나 버리기도 어려운거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짐 속에 사는거구나를 알았다.
사실 나는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정리 컨설턴트' 자격증으로 데스크리닝 일을 해 보고 싶다
스웨덴에서 활발히 하고 있는 움직임인데 죽기전에 내가 내 손으로 정리 하는거다.
근데 몽이 불편하거나 이 일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와주면서 애기도 듣고 글도 쓰고 영상물도 만들고 하는 컵셉을 잡았었다.그래서 이 자격증을 딴 건데 이게 결코 쉽지 않고..
특히 가난한 노인들은 더 버리지 못하고 뭐를 갖고 있는 게 내 생명줄 같을거고... 이 일이 참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불과 3일만에
확실히
버리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인것 같다
적어도 쉽지 않다..라고 하는게 더 위로가 될 것 같아서..
근데 구멍 난 욕조에서 빠지는 물도 점점 줄듯이 실림도 줄고 내 몸의 살도 빠지고 있다
어제는 일부러 많이 먹었더니 밤 12시에 배가 고파서 이게 야식의 유혹인가 싶었다
버린다는것은 정말 큰 수양 인 것 같다.
내 생명까지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예수의 가르침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알았다.
아뭏튼 찌그러진 냄비 뚜껑 버리기도 어렵지만 난 오늘 버릴거다.
왜냐면 버리기로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