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음이 참 편하다
이제 정말 노인이어서 관대함만 남아 있으면 된다
우리교회에서 환경부가 생긴다는데 어느 누가 5년 간 물건 안사기 프로젝트하면 어때요 하는데 그 말이 참 신선했고..
마음만 내려 놓으면 누구에게나 다 배울 점이 있음을 알았다
올해는 참 따뜻해서 엄마의 털 코트를 완전 입고 다니려는 게획은 좀 어려워 졌지만 정말 옷 안시고 이것저것 안 사고 살아 보려고 한다
어제는 세상 정말 유명한 보석집 유투브로 구경했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걸 보는 내가 좋았다
난 뱀 모양이 필찌 필요도 없고 어울리지도 않고 또 그게 몇 천만원이고 시계도 그렇고..
난 세상을 몰랐다
맨날 미니멀리즘 단순함 삶 이런것만 동경했지 명품 등등을 거의 몰랐다
그리고 내 주변에는 시시한 명품 족만 있어서 더 관심도 없었다.
가뜩이나 슬펐던 지난 날 더 슬펐을지도 모르니까...
이제 무겁고 거추장 스러운것 싫다
아뭏튼 돈 많이 드는 건 돈도 없지만 이제 정말 마음이 안 간다
스커프는 좋은것 많이 샀은데 이것도 이제는 그것 조차
그냥 검은 스웨테에 멋진 가벼운 주름치마나 바지치마면 됐다
그리고 신발이 멋의 포인트인데 운동화나 신고 다니면서 무슨 핏이 나오겠나
적어도 나는그렇다
운동화 족도 아니고 건강떄문에 신고 다니는정도...
그러나 이제는 다 좋다
그냥 저냥 하고 다니면 된다
머리나 좀 한번 길러보고 싶고 그 외에는 모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