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았다
내가 노인이어서 아침 잠도 없고 이 세상에 온 건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순례길 이라는 것도 알았고
내일은 부활절
새벽예배에 일 주일 다니면서 ..
우리교회는 이번 주만 새벽 예배를 보니까
난 성실한 신자..
이런저런 주제로 말씀을 들었지만 마지막 순례 길이 나에게 가장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아 내 길은 순례길 이었구나! 지금부터 나의 일상은 삶의 에피소드구나..
이제 집중력도 안 되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돈키호테 같은 대작을 읽어 낼수는 없지만..
아뭏튼 돈키혼테 같이 일상에 생기는 일은 순례길 에피소드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다
정말 마음이 홀가분해 졌고 이제 정말 대대적으로 마음정리 물건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 정리가 돼야 물건정리가 되는것 같다
마음이 확정 돼야 물건도 확정된다는 식 인가?
한번 쓴 글에 대한 반응이 비교적 좋아서 계속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이건 겸손이 아니라 절대 하고 싶지 않다
겨우 추수 린 몸을 또 다시 스트레스로 내 몰고 싶지 않다
글이야 얼마든지 발 쓸 수도 있겠지만 나를 또 한번 단짠으로 포장하고 싶지 않고..
진정 죄인이 무슨 말로 나를 미화한다 말인가?
힐링코드 쓰면 됐다.
나의 고해성사 일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