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옷

관리자2 0 1,093

다른 건 몰라도 책을 버리기는 참 아깝고 힘들다

또 한번 먼지 닦고 일어가면서 버려야지 제목만 보고 버릴수도 없고.. 

이건 옷이나 가구나 그릇하고는 다른것 같다


어제도 아깝지만  이솝우화를  버리면서 언제나 영원한 현역일 수 없는데 왜 이렇게 책에 집착하나 생각도 했다

집착이라기보다는 -모르겠다


그동안 책을 정리하지 않았으면 아마 내가 살고 있는 집 발을 넣을 틈도 없을거다

그래서 뭐가 남았냐고  묻는다면 책 고르는 실력이 남았다고 할까?

그리고 이건 누가 물어볼 필요도 없고 대답할것도 아니다.

 

요즘 책 정리 한다고 묵은 책을 많이 뒤적거리다 최근에 산 책에서 정말 희열을 느꼈다

유시화의 '시로 납치하다' 에 나온 시에 나는 꽂혔다

읽고 또 읽고 서평도 읽어보고

그러나 이제 신영복선생의 강의도 읽어보고..


어쩃든 난 책이 좋고 새옷을 좋아한다

옷도 사다 사다 이제는 골목길 싸구려 신상가게에서 골라 입기로 했다

최고의 핫 한 디자인이고 가격도 착하고


문제는 책이다 다 비닐덥개가 있어 사보기에는 뜯어 볼 수도 없고

정말 작가들 우리도 문제지만 책은 그럼 안된다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라고 또 그것도  아니다


적어도 내 책은 내가 돈주고 사야하는거다  적어도 내가 골랐기 떄문에 제목과 목차라도 남고..

의외로 이게 나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옷은 됐고 이제 책을 좀 읽자

바느질도 됐고 이제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책 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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