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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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좀 편안 하십니까?

평생을 맘 조리며 살아오신 선생님 이제는 하늘 나랑에서 편히 쉬세요

그렇게 평생 그리워한 엄마도 만나시구요


엄마같이 세상에 좋은 게 어디 있읍니까?

그런데 선생님은 그 엄마와 너무나 일찍 헤어져서 세상사람들의  보호 아래 잘 살아냈고 또 잘 사셨읍니다


왜 그렇게 삶을 고단하고 힘들어 하셨읍니까?

그 정도면 남 보다 아닌 남 만큼은 많이  누리고 산것 아닙니까?


물론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떤 이유나 비난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빛과 그림자가 강한 삶을 살아낸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왜 한번 뿐인 인생을 그렇게 사셨어요 

만일 선생님이 살아 계신다면

저는 지금부터라도  많이 누리고 살아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상 아름답지 않습니까?

살만 하지 않습니까?

사세요 살아네세요

이웃과 더불어 먹고 웃고 떠들고  즐겁게 사세요 왜 그리 못 사셨읍니까?

선생님 삶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이웃과  더불어 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것 같애요

그나머지 열심히 사셨읍니다 

이제는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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