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가 서울로 대학을 갔는데 모든 게 좋았다
명동 구두거리 미도파 신세게 양희은 송창식 나오는 세시봉등등
틈만 나면 명동을 갔고 국립극장도 갔고
그때 어니언스의 편지 노래가 대 유행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난 편지가 좋다
일기보다 내 마음을 다스리는데 편지가 제일인것 같다
사랑의 편지, 분노의 편지 쓰고 버린다.
아침마다 하나님께 편지를 쓰기로 하고 수시로 쓴다 그게 나의 기도다
힐링코드도 쓴다
그렇다면 이 2가지를 동시에 해보자 편지글
내 친구는 나보고 이제 바느질 그만하고 글을 쓰리고 한다
나 그러기는 싫다 조금 이라도 잘 하는 건 하기 싫다
왜냐면 그렇게 안 해도 해야 하니까..
그리고 나 정도의 사람이 뭐니뭐니도 싫고..
적어도 시애틀추장이 얼굴 흰 사람들 추장에게 보내는 편지 정도는 돼야지.
그러고 보니 난 인디언이 좋다
다시 태어난다면 평화롭던 옜날 인디언의 젊은용사 아내가 되어 애기 젖 물리는..
노을빛에 남편기다리는 정말 평온하고 맑은 얼굴의 아낙이 되고 싶다
붉은 노을 이라는 이름도 갖고 싶다
난 인디언식 이름으로 지혜로운 늑대의영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