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죽었다 다시 살아난 날이다
추석때 포도 2송이 선물 받고 감빡 한 사이 우리 새봄이가 치명적인 포도를 먹어 버린거다
뒤 늦게 거리에서 이를 생각헤 내고 나는 정말 빗속에서 울부짖으면 택시를 세워서 그 친구들이 내리고 나에게 양보해서 집에 외보니 역시나
모르는게 약 일까
사실 그냥저냥 넘어갈 일 일수도 있었는데 나는 운명의 힘을 걸고 또 믿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또 한번의 기적을 보여 주셧다
도대체 그 먹보가 얼마를 먹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구토도 안하고 아믛튼 아침까지 밥충이가 밥 달라고도 안 하는정도
이차저차 평소보다 좀 더 먹이고 의사 선생님 새벽에 전화하고 그래도 견딜 수가 없어서 무조건 메고 1시간 반 정도 걸어가고 기다리다 검사하고
결과는 천만다행
아뭎튼 한 송이에 10만원짜리 포도 2송이 먹었다
그러나 어쩜 내 삶의 전환점이 된 날이기도 하다
나 만이 아는 나의 몇 가지 나쁜 습성을 고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다
주사를 맞는 동안 서점에 가서 책을 보고 이런 식으로 나도 글을 써야겠다 싶어 책 한권을 샀는데 거기에 요리하고 쓰는게 삶의 대책이라고 구절이 있었다
어쩜 나에게 꼭 맞는 메시지일것 같다
지금 나 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건 요리다
평생 안개 속 을 헤맸고 지금도 헤매지만 요리와 글쓰기는 꼭 해야 한다
글은 써야 하니까 쓰는거고 요리는 좀더 나를 위해 제대로 먹기 위해 하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 처음으로 이 생각에 게란ㅂ죽과 코다리 김치찌게를 했다
그냥 대충 한끼 해결하려고 하는것 하고 이건 다른거다
우선은 글쓰기와 요리하기를 하면서 나의 육체적 정신적 훈련을 좀 해야겠다
나이 70이 되도록 한것도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안개속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