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코트

정말 내 생각대로 삶을 유지하는게 어려운것 같다

너무나 오래 입어서 보푸라기 스웨터 조끼 만들려고 수선집 가다가 옷가게 주인하고 눈이 맞았는데..

다짜고짜 끌고 가서 긴 검은 밍크코트 내가 좋아하는 모지 달린 긴 코트를 권하면서 10만원에 준다는거다

물건 안 사기로 했으므로 싫다고 했더니 한도 권해서 그것도 어려운 경제 돕자 생각해서 정말 억지로 하나 샀다

마구 입어도 되고 가방 메고 다녀도 되고 내일 부터는 최고의 추위라는게 도움도 될 것 같고...]

근데 주변 사람이 내가 아주 비싼 밍크코트 입었다고 생각하고 아뭏튼 밍크에 대한 관심은 컸다

어떤 사람은  진짜 밍크코트 사려고 고민하는데 상담까지 하는거다

굳이 환경보호 이러 걸 떠나서 또 갖고 싶었 던 거니까 사라고 했더니 이차 저차

꼭 내 말 들을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사람들은 사실 진짜 가짜 구분도 못하는구나 하물며 옷 가게 주인까지

진짜 밍크코트는  불편하다 갑자기 눈이나 비가 오면 뒤집어서 가방에 넣고 뛰어야 하고 가방도 자국 날까 메지도 못하고 아뭏튼 좋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그렇다고 매일 대체 용품 짝퉁 일수도 없고 으로 살 수도 없고

아뭏튼 나는 나 와의 약속을 어겨서 정말 꿈도  악몽을 꿨지만 생각지도 않은 밍크코트 주인이 됐다

그러나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나와의 약속이 어이없게 금방 무너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