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Code


지적허영

관리자2 0 8,698

난,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겸손한 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 부터  하도 똑똑한 아이들이 맣은 학교를 다니다 보니 약간의 열등감이 생긴것 같다

우리의 꿈이었던 이름도 생소한 미도파 백화점에서 옷을 사입고 연필도 사는 아이들 틈에서

오죽하면 내가 처음 서울에서 직장생활에서 받은 돈으로 미도파에 가서 썬글라스를 살 정도였으니까...


나의  영웅이었던  전혜린작가 처럼 사고 싶은 노트를 끼고 다니면서 적고.. 사고... 적고... 

그러나 그떄 써 놓은것 중 아직도  한번도 못 산게 있다

진주목걸이

그때는 그렇게 갖고 싶었고 너무나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이제는 욕망을 줄이기도 하지만 사고 싶은 게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 식욕도 없고 참 걱정이다


사람의 욕망은 늘리면 얼마든지 늘어나고  줄이면 얼마든지 줄여지나 보다

그런데 아직도  맣은 욕망과 허영이  남아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생각 헸는데 그게 아니었다

혈압이 약간 오를 정도로 신경 쓰이는게 생겼다


아예 자연인으로 살거나  명상에 집중하고 멍 떄리기만 하면  편한  인생일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게 사는건가?

하루종일 가부좌하고 멍떄리고 화두 하나 놓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

맨날 기도만 하고

이건 아니다 허영이든 욕망이든 끊임없이 시도하고 노력하고 보충하는게 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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