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Code


참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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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31일에  35년 다니던 직장을  은퇴했다

별로 미련도 없었으니까 그냥 할 일이 없고 갈 데가 없다는게 좀  당황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은퇴란건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5월부터 뭐다뭐다 해서 그 일은 계속됐고 아예 10월부터는 예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갔다

아뭏튼 다시 일이 시작 되니 자신감도 생기고  일단은 그 지겨운 실업수당 안 받아어서 좋았고


아차저차  지금까지  그럭저럭 살았는데  이제는 그걸 일이 아니다

나의 정말 전성기 시간이 많이 남지 았았다 


굳이 김형석 교수 말을 빌리지 않아도   68세부터 73세 까지를 나의 전성기로 잡았다.

그럼 지금 부터 딱 5년인데 나의 전성기를 책을 읽고 공부하기로 했다

무슨 자격증도 아니고 그냥 집에 사둔 책 먼지 털어 읽고 버리고 하는걸로  나의 전성시대 할 일로 잡았다


그런 결정은 내린것은  몇개의 시와 한 두편의 짦은  글에 감동을 받아서 이다

나는 좋을  글이 읽다 감돔이 오면 한바탕 엎드려 운다


성경을 읽다 좋은 글이 읽으면  하나님 저 좀 울게요 하고 엎드려서 운다

10년 동안 했던 바느질 뜨게질 이제 접으려고 한다

물론 다음 학기에는 본격적으로 수강 신청해서 배우고 공부하지만 이제는 그 일이  중요한게 아니다

참 공부를 하기로 했다

너무나 좋은 글과 책이 많은데 그리고 사둔 책 어차피 버려도 한번은 먼지 털고 읽어야 하니까

물론 집중력이 별로 없으니까  내 방식대로 해찰도 하면서 그냥저냥

그러냐 목적은 분명하고 

평생 쉬지 않고 한 일이라면  책 보는거 였으니

노후와 전성기는 책 읽기로 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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