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시집올때 들은 애기는
한 손에는 겸손 또 한 손에는 온유 이렇게만 써두면 평생 흠 잡히는 일은 없을거라는 애기를 자주 했다.
그게 또 나에게 엄마 가르침도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모녀는 겸손과 온유가 좀 먼 삶을 살았다
그렇다고 뭐 그렇게 잘 나지 못했으니 특히 겸손치 못 할것도 없고 또 지나치게 온유의 반다적인 삶도 살지 않았다.
내가 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겸손과 온유가 나 에게는 절대적인 덕목이 되어야 하고 나이가 들면서 정말 이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 난 겸손해야 한다
많이 겸손하고 많이 온유해야 한다
이제 드디어 길을 잡았다
어느 수학자는 구불구불 온 길이 자기에게는 지름길잇었다고 하는데 사실 다들 좌충우돌 하다 길 찾는것 아닌가?
아뭏튼 이제 남은 시간 제발 겸손과 온유를...
손에 마음에 발에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