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확실히 알았다.
나는 ,너무나 치우질 못하고... 뭘 깔끔하게 못한다는걸...
바느질반에 정말 깔끔쟁이가 왔다.
너무나 좋았다.
난 정말 못해도 깨끗하게 정리된걸 좋아하니까..
지나치게 정리벽이 있는 엄마와 사는게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언제나 호텔같이 치워진 방에 익숙했던 내가..
엄마, 하늘나라 가고, 버리는게 일이고, 그때마다 엄마가 그리워서 목이 메였다.
왜냐면 못 치우니까 버리느게 최고 정리..
이제는 거의 뭐 사지 않는다.
그리고 옷도 한 가지만 입는다.
그래야 대충 정리가 되니까..
엄마, 하늘나라 가고 2-3년은 휴지도 안샀고.. 비누는 아직까지 있고
근데,,난 뭐가 딱 떨어져야 사 온다
그래야 정리가 되니까...
오늘도, 바느질 작업실에서 나오다, 그 사람이 치우고 간 날하고 나하고 비교가 됐다.
근데 그 사람은 치우는게 좋다고, 우리가 스트레스만 받지 않음 얼마든지 한다고..
무지무지 감사... 그리고 아주 좋아요.
오늘, 내가 청소 할 때 ,내가 너무나 이 일을 못 한다기보다, 허접하게, 대충한다는걸 알았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렇게 살았구나..
나도 하면 할 줄 알았는데, 근본이 다르구나..
요즘 드디어
내가 파악되고, 드디어 내가 보인다.
물론 나도 잘 하는건 있을거다.
그리고, 또 새삼 발견하기도 하고..
아뭏튼, 치우는 것은 못하니까..
난 단순한 삶을, 택할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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