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Code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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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3년이 지났다

3년전, 4월 1일, 아침에 딱 가야할데가 없어져서...

나름데로 대비는 했다.


학교 박물관 공개 열람실...

책 한권 들고 아침 9시까지 갔다.

며칠은, 학생들도 강사나 교수인가.. 인사도 하고...


막상 보름이 지나니까

슬슬 지루하고... 그러나 학교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그러다 다시 적당히 일을 하고


그리고 만 3년후 지구 한바뀌 돈것 같다.

그리고 이제 정말 홀가분하다.

그러나 분명 계획은 똑 같은데... 정말 그전의 내가 아니고... 그때 세운 계획이 잘 된것 같다.


또 하나 달라졌다면...  사람과의 사이에 깊은 바다가  생긴거다.

난 사실 ,너와 나.. 와 도 뺀 너나 관계를 만드는 작업이, 바로  만나는  그  사람과의 일이었다.

그래야 내가 생각하고,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이 바로  내 일이니까...


그런데, 35년만에 나온 세상은, 너와나의 밀착된 사이보다, 서로의 사이에 깊은 바다를  두고..

배도 띄우고..물고기도 살게하고..

 

아뭏튼 결론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그리고 인간관계 해결되면, 못할게 어디 있겟는가

부부사이도, 이 관계 회복만 조절이 되면, 사이 나쁜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나는 이제 알았다

지금부터 좋은 사이는 깊고 푸른 바다를 두는것...

그래서 내 아이디가 sea man인가?


나는 오늘도 나이스하게  떠난다.

순풍에 돛달고 가다...  난파되거나 구조되거나

이건 하나님께서?  하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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