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Code


행복하고...불행하고

관리자2 0 1,912

언제나 그랬다. 행복했다... 불행했다...의 반복

그게 애정결핍 증후군이라고 했다.

그런데 애정이 충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적어도 우리 세대는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았다

왜 냐면 

단지 좀 가난해서

운동화도 연필도 색종이도  크레파스도 미도파에서 사고 싶은데 그걸 못 사서 조금 불행했다


그러나 엄마는  추석에 들어 온 정종 팔아서  목걸이도 사주고  사달라는건  다 사줬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했다

 

평생 소심하고 그야말로 애정결핍 환자인 엄마가 나를  이만큼 키워 냈음 하나님께 상 받을 일이다

사실 난 엄마가 제일 좋고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근데 좀 많이 부족했었고..

그러나 진심으로 고백하자면 이제는 충만하고 고맙다

신부님을 마나서 정말 고해성사라도 해야겠다

물론 나 개신교 신자라 이런 의식이 필요 없지만 충만하다

이제는 됐다

엄마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엄마 아플 떄 뒷바라지 한것, 내 무릅에서 돌아가신것, 아빠 옆에 묻은것,

엄마 이걸로 미운 마음 퉁 치자

엄마가 오늘 아침에는 유난히 그립다

뭐든지 해 줄 수 있음..

다 해 주려고 했던 엄마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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