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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치곤 말 잘 못하던 하양이..
한 아파트 주민이 키우다가 이웃이 시끄럽다고 동물원에 기증한 천덕꾸러기 하얗고 큰 유황 앵무새 하양이..
소리라고는 맨날 듣기에도 끔찍한 "까야 까야각"
말못하고 시끄러운 큰앵무새는 애완조류로는 실격
매일 매일 '안녕' '안녕하세요' 살짝 말을 걸어도 묵묵부답.
그러던 어느날 기대없이 뒤돌아 나오는데 분명 "안녕"
서서히 하양이는 '안녕,안녕하세요"
드디어 러파토리 추가
말만해도 좋은 기가 통하다는 "사랑해요"를 가르치기 시작, 하루에 열번씩 "사랑해요,사랑해"
"사랑해요'외치면 '안녕하세요"
그때쯤 앵무새장 보수로 한동안 보지 못하게 되고
역시 눈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게 진리일까?
한달후 만난 하양이
아 그동안 서운했나...
속으로 '미안해" 말하며 뒤돌아 서서 나오는데
"사랑해 사랑해"
아! 이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인가?
하양아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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