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羅道길 小鹿島로 가는 길에 한하운
가도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 뿐이다
낮선 친구 만나면
우리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삼거리를 지나도
수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개 없다
앞으로 남은 두개의 발가락이 잘릴때 까지
가도가도 천리 먼 전라도길
#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데 문득 이 시가 생각났다
많이 미안해요 관리자2 09.20
교만 관리자2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