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생 가방을 좋아했다
아뭏튼 못보다 뭐보다.. 하긴 책보다는 덜 좋아 했지만..
은퇴 후 어찌어찌 가방디자이너가 됐고 기존 가방을 만드는 사람은 내가 쇼도 하고 디지아너 말에 고깝다는 말도 듣고 ..
그러거나 말거나 정말 열심히 미친듯이 만들었다.
난 오리지널 가방 싸이즈를 카피한다
특히 일류 화장품 회사에서 주는 선물용 가방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쓰는 화장품 메니저들은 모았다가 선물로 주기고 하면 화장뭎 쌤플은 싫어해도 가방은 너무 젛아햇다.
잘 했으면 서울 디자이너에게도 진출 할 기회도 있었는데 그때는 좀 부끄럽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솜씨가 많이 부족하고..
디자인 타고난 재능이 우선이고 또 그에 못지 않은 기술이 있어야 함을 알았고..
이건 어느 세계나 마친가지인것 같다.
타고난 재능 찾기에 피나는 노력이 아니면 그러그런 인생일 뿐이다.
한 달에 가방을 팔아서 월드비젼 어린이 3명을 돕는데 나도 코로나 불황을 진하게 겪고 있다.
그래도 아이들은 돕는다
어제는 내 생일 아프리카 아이들이 내 이름 불러가면 축하인사 영상으로 보냬줬다
그걸 본 내 친구는 나보다 더 황홀해 했고 아이들에게 고마워 햇다.
가방은 안 팔려도 기부는 할 거고
아예 처음부터 내 통장에 자동이체 해 놔서 별 걱정도 없다,
오늘은 그동안 모은 샘풀 가방을 몇개 과감히 버린다
어제까지만 해도 속이 아려서 못 버린 가방도 오늘은 과감히 버린다.
난, 이제 가방 만드는 법을 안다 그리고 멋진가방을 많이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그만 하기로 했다
누구 줘도 나처럼 귀한것도 아닐거고 무한대로 쌓아 둘 수도 없고 또 대박이 나서 팔린다 하더라도 다 만들 수도 없고..
이제 나 하고 싶은 테크닉으로 나 필요한것 만들기로 했다.
이른바 쿳션
요즘 쿳션 사랑에 빠졌다
하고 싶은 재주 다 피워서 만들고 완성되면 이불 옷가지 넣어 속을채우고 등에 대고 잠도 자고...
세상 좋고 난 누가 뭐래도 일종의 타인 평론가가 뭐래도
업싸이클 디자이너로써 성공 했다는 자부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