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모자를 쓰고 다녔고 모자 정도는 유행을 따라야지 그런 생각을 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가장 쉽게 기분을 푸는 건 쇼핑이었다
아무리 마이너스라도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을 다녔으니까 그리고 난 큰 돈은 안 쓰니까
시골 백회점에서 사는 정도로는 가계가 무너질 정도는 아니었다
그떄 돈 모아서 땅 사고 어쩌고 하는 생각도 없고.. 그 때 그렇게 안 했으면 총량 법칙이 있다니까 지금 쯤 명품 열풍에 많이 우을 했을수도 있고..
어제는 가짜 보석반지라도 하나 사고 싶었다
내 이메일에 들어오는 왕족등은 누가 더 괴상하게 보석을 착용하고 옷을 입나 열을 올리는 사람 같이 보인다
딱히 멋쟁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 들은 또 그게 얼마나 힘들겠는가
오늘 모자를 버렸다 버리기 이틀 째 우습게도 집은 난장판인데 정말 버릴게 없다
곤도마리에인가 하는 정리의 달인도 아이 몇을 키우다보니 정리가 안 되서 요즘은 그럭저럭 산다고 했다
버리기 도시락 꾸미기 깉이 버리기 항목도 있는데 나도 좀 속도를 내려면 그렇게 해봐야겠다
내일 부터는 다시 긴 일상이 시작된다
보고 싶다 많이
어저께 새벽에 텔레비젼을 보면서 큰절하고 떠나는 장면이 참 좋았다
누구과 긴 작별을 할떄 큰절하고 떠나고 싶다 그리고 난 그래야 한다
큰 절 하고 떠나기
이제 정리의 최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