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새벽에 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다
맹숭맹숭 했는데 음악이 정말 마음을 울렸다
그리고 기도했다 저는 집을 떠나지 않은 큰 아들이 아닙니다
일찌기 하나님께 제 몫을 챙겨서 떠났다 돼지나 먹는 쥐엄나무 먹으며 발버둥 치다 돌아 온 자식입니다
아버지는 매일 먼길 행여 이제나 저제나 올 까 기다리던 자식입니다
반지도 끼우고 신발도 신기고
이제 돌아 왔는데.. 뭐를 해야 합니까 라는 기도를 했다.
그래! 일상 적으로 전에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하자
아침에 마당 쓸고 가축들 먹이 주고 청소하고 책 보고 손님 대접하고 집에서 아버지 도와 하던 일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거리에 나가 겪은 여러 경험이 있으니 굳은 일도 여유 있게 피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아버지가 용서 하셔서 다시 반지도 끼고 신도 신었는데 계속 회개하고 지난 날 잘못 한 것 회개만 할 필요가 있나?
아버지가 용서하고 안아 주셨는데 다른 사람 눈치 볼 거 뭐 있나?
아버지는 내가 살아서 돌아 온 건 만으로도 그렇게 좋아하시고 냄새나는 나를 그 크고 따뜻한 가슴에 안아 주셨는데
기도하다 자신감이 뿜뿜 생기면서 눈물이 났다
아버지 일이 내 일이고 내 일이 아버지 일이라는 기쁨 그리고 지금까지 밖에 나가 이런저런 좋든 싫든 성공 한 경험이던 실패한 경험이든 아버지 일을 하는데 유효 할 거라는 자신감
아버지 일이 뭐야? 물으신다면 그냥 일상의 삶을 하나님 아버지와 하는 것 청소하고 소 밥주고 사람 만나면 인사 하는 게 아버지 일이며 내일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 가가 그래 너는 참 단순해서 좋겠다 쯧 쯧...
그래도 난 이게 아버지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