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안 읽은것도 아니고 사실 책방에 다니는 것 만큼 충실하게 한 것도 없다.
그러나 사도 사도 읽어도 읽어도 맨날 맹 탕 같고 지적인 한계와 얄팍한 지식의 한계를 이제 거의 매 순간 느낀다. 그러다 어제는 문득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듣고 싶었다. 봄이니까..
왠지 베토벤 보다는 가볍고 신선 할 것도 같고 ..이미 내 몸이 봄을 부르고 있으니 뭔가 새로운 게 필요하다.
전 같으면 백화점 가서 옷가고 가방사고 후회하지만 이젠, 돈 안쓰는 자유를 누리자고 했으니 실천하기로...
그러나 이것도 정신건강에 썩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할 수만 있음 돈도 쓰고 옷도 사고 ..그러나 자유보다 경제적으로도 필요하니까 이제 돈 안 쓰는 자유로 밀고 가즈아
그러다 문득 슈베르트 생각이 났고 리히터의 피아노를 듣다가 나는 이것도 까막눈이구나
악보를 줘도 읽지도 못하니 하다가 하나님이 주신 성경이 악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똑 같은 악보를 줬는데 누구는 연주자가 되고 누구는 노래하고 누구는 듣고
사실 음악도 많이 들어서 즐기는 데 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클래식의 경우 나는 드보르작의 철로 협주곡이 처음으로 귀에 들렸는데 음악 방송 한지 5년 째 였다. 매일 2시간씩 듣고 고르고 찾고 했음에도
그 떄야 무슨 컴퓨터 치면 다 나오는것도 아니고 신문 잡지 오리고 나중에는 내가 모짜르트 슈베르트 분류해서 입력하고 지금이냐 뭐 휴대폰 하나만 있음 쏟아지는 정보
나는 이제 정말 늦 깍기 연주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거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난 이미 음악을 듣는 귀는 있다 성경을 읽을 줄은 안다
지금 까지 좋은 연주자가 되기 위해 이것 저것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이제 본론에 충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