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Code


안녕... 새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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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아침에 새봄이가 세상을 떠났다

화요일 저녁부터 많이 나뻐져서 혹시 하고 밤 9시에 밥을 집게 손가락으로 떠서 입에 몰아 넣었더니 그냥저냥 잘 먹었다

숨을 불편하게 쉬길래 거의 밤 새 안고 잇다 새벽 6시에 다시 밥을 먹였더니 물까지 거부했다

얼른 들쳐 메고 그 동안 다닌 산책 길 투어를 했다 여기 저기 


집에 와서 어쨋든 병원에 가야 하니까 목욕을 시키기 전 전날 까지 버텨보라고 하다가 이제는 너무나 힘들면 엄마가 그럭저럭  살아 볼테니까 가라고 했더니  30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다들 힘든 아이 붙잡고 있었다고 그너나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지는 않았다 

딱 1일  진하게 아펐고  


병원가서 의사 선생님께 사망 확이하고 곧바로 진안 가서 정리하고..

지금도 작은 오동나무 검은 띠도 못 풀고 그냥 내 눈 앞에 놔뒀다.


지난 10년 간 새봄이를 우선으로 동선을 짜서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혼란스럽다


아뭏튼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오늘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고 정말 오랫만에 이 글도 쓴다.


새봄이 마지막에 편지를 읽어주고 싶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하고 싶은 이야기 써서 읽어주고 네 발에 끼워서 마지막 보내고 이 모든 것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 과정은 순탄했고  애도도 잘 됐다


지난 토요일에는  어떻게 하지 못해 고속버스 타고 서울을 갔다 올 정도로 힘들었다


이제는 정말 정상적으로 살아야 한다

정상적이라기 보다 제대로 

 

난 새봄이와 약속했다

규칙적으로 차분하게 거기에 하나 추가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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