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年古都 전주를 꽃심으로 틔워내는 全州學者. 전주 역사박물관 - 이동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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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古都 전주를
꽃심으로 틔워내는
全州學者

전주 역사박물관 - 이동희 관장


#1.

전주 정신, 꽃심을 제정하는데 1년 이상이 걸렸어요.
학술대회도 했고 10회 가까이 위원회도 열고, 다른 동네에서 부러워하는 전주만의 강점 이 바로 이거예요.
논란이 좀 있어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 앞으로도 이런 걸 잘 지켜 나가야 합니다.
전주 정신을 대동, 풍류, 올곧음, 그리고 꽃심 중 에서 골랐는데, 국어사전에도 안 나오는 어려운 말, 그러나 모르는 분에게 연상 시켰더니, 우리가 생각한 꽃심 하고 같았어요.

#2.

우리가 이 다른 박물관과 좀 차별화가 돼 있다면 지역학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은 다른 박물관도 지역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요.
서울 역사박물관, 수원도 그렇고, 출발에 있어서는 우리가 상당히 앞섰죠.
그러다 보니 나름 성과도 많이 쌓이고, 좀 더 큰 바람이 있다면 전주같이, 독특한 특색을 가진 도시라면, 당연히 全州學 센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하고 비슷하게 시작된 안동학은 한국 국학진흥원에서 하고 있고, 벌써 박사 연구자들만 10여명이 넘고, 이제는 전주 역사박물관에서만 하기에는 좀 역 부족이예요.





Q 전주역사 박물관을 소개해 주세요.

전주 역사박물관은 2002년에 개관을 했는데요. 처음에는 동학농민혁명 전문박물관이었고 정읍에 동학 기념관이 세워지면서 지역사 박물관으로 바꿨죠.
2005년부터는 지역사 도시박물관으로 바뀌면서. 전주의 역사문화를 담아서 보존하고 연구하는 전주 역사문화의 마지막 보루와 같은 일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요즘은 역사박물관이 많이 생기고 있죠. 전북 지역만 해도 몇 개가 있고, 그 외 역사를 담은 박물관은 앞으로는 동네마다 시 군마다 자리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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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물관에서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하십니까?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사실은 전주의 근현대사라고 해야 하고, 동학농민혁명 자체가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이기도 하고 그래서 4층의 동학농민혁명실은 남겨뒀죠.

2002년 5월에 개관해서 올해 16년이예요.

해 마다 제가 온 뒤에 개관 기념으로 두 가지를 같이 합니다.
특별전시하고 학술대회하고 전주학 학술대회가 20회가 됐더라구요.
올해는 특별전으로 조선시대 과거시험 특별전을 8월 26일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주로 학술대회도 그렇고 역사공부도 그렇고, 전 근대에 많이 머물러 있는데, 전주의 불모지는 근현대예요. 일제 강점기 이후 역사에 대해서는 별 연구가 없고 관심도 없고, 온전하게 이어지려면, 근현대 쪽이 받혀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해요.
이제야 첫 발을 디딘 거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Q 전주 근 현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조선시대의 전통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사회가 도래하는데 그걸 우리가 근대라고 합니다.
그 때 전주는 어떻게 살았을까? 전주는 어떤 문화를 겪었나? 이런 것들이 현재의 전주를 이해하고 체계화를 위해서 연구가 되어야 해요.

좌익운동이 활발했을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게 이 동네가 잘사는 동네였거든요.
그럼 일본에 유학도 많이 갔을 거고, 신사상을 가지고 들어 왔을거다라는 거죠.
연구들이 안 돼 있으니 정말 그랬나 안 그랬나 그런 걸 정확히 모르고 있는거죠.

전주를 온전하게 제대로 보려면 힘들지만 앞으로 규명이 되야 한다고 봐요.


Q 전주의 연구 시발점은 어디부터 했어요?

조선시대. 고려시대도 하고.. 대체로 조선 시대에 관한 관심이 높아요.
전체적으로 우리 지역학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를 큰 틀에서 움직이기보다는 비어있고 시급한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서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맞춰져서 대략적인 그림들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보심 됩니다.

근대 이후는 그런 것조차도 안 돼 있어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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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이렇게 정돈이 하나도 안됐어요?

크게 보면 지역학 자체가 지금은 많이 발전 했지만 학문적인 완성도는 부족하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죠.
전주도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니지만 규모 면에서 약하죠.
나름 데로 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질서가 있고 체제가 서 있는 건 아니죠.
근본적으로 지역학이 학문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전주학 만의 숙제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풀어 가야할 숙제입니다.
전주학의 부족한 점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하고 완성도는 우리 같이 해 나가야 하지만 문제는 광역자치단체로써 전북학 자체가 출범도 못했다는 거죠.

다행이 전북학을 출범 시킬 계획은 있어요.


Q 인재들은 있나요?

전남하고만 비교를 해도 부족하죠.
어느 시대는 전공자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전공자들이 다 갖춰져야 연구가 활발한데요.
근대만 해도 우리 지역에 정통으로 근대사를 전공한 분이 드물다고 봐야죠.
연구자의 부족도 도세하고 관련이 있고, 이전 점들이 지역학의 부족을 만든 거예요.


Q 다른 지역은 어떤가요?

지방화 시대는 지역학을 안 하면 안돼요. 지역이 경쟁력을 갖춰야 하거든요.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지역학이 활성화 돼야 해요.
타 지역은 지역학 연구가 굉장히 활발해요.
사업규모도 그렇고, 요즘은 제주도가 굉장히 활발해요.
지역학이 필요하다는 반증이죠.
우리는 아직 그런 부분이 좀 약해요.
안동학만 해도 전주학하고 비숫하게 출발 했어요.
지금은 예산이 전주학하고 비교가 안돼요.

지역학 전주쎈타를 만들어서 지역 연구자들을 결집시키고 길러내고, 좀 주도해 나가고 했음 좋겠어요.
전주가 전통문화도시로 문화를 버리고 갈 수 있는 도시는 아니거든요..
지속적인 문화도시를 위해선 이러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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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기획전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과거시험 특별전을 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과거제도하는 것은 그 사회 근간이 되는 제도라고 보면 되요. 관리가 되는 유일한 길이요, 조선의 움직이는 중심축이죠.
과거를 통해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살펴보는 기회죠.
고려시대 홍패도 전시하고 있어요. 고려시대 홍패는 몇 점 안 남아 있어요.
과거제도와 관직의 진출, 조선왕조 발생지라고 하면서 성역화 하는 것도 보이고 사실 오목대 이목대도 조선 후기에 나오거든요.


Q 지역학에 대해 지금까지 성과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할 일 등등을 정리해 주세요.

학술대회를 20회 정도 했고, 총서가 나온 게 37회가 넘습니다.
그동안 전주에 대한 연구, 콘텐츠를 풍부하게 했고, 예산이나 기간에 비해 좋은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전주학을 연구하는 기관이 들어서고, 박물관도 또 역할을 하면서 지역학을 꾸준히 발전 시켜 나가길 바래요. 시대가 필요로 하니까요.
앞으로도 박물관의 다양한 역할인, 유물을 발견하고 보존하고 전시하는 등등.. 전주가 전통문화도시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어요.


***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희 관장은 참 겸손하고 조용하다. 이것저것 정말 학자가 들으면 기가 막힐 안타까운 질문에도, 차근차근 조리 있게 설명을 한다.

규모를 온전히 확보하고 있는 것도 전라감영밖에 없고 부지도 현재가 전부이기에 전체를 제대로 복원했음 하는 바람도 이야기 했다.

이제 우리도 전북학, 전주학이라는 지역학에 대한 공부와 관심을 크게 가져야겠다.

우선은 전주역사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자.

우리가 우리지역역사에 관심이 없는데, 어느 누가 우리지역에 예산과, 문화재에 관심이 있겠는가?

대동과 올곧음과 풍류의 도시 전주

연약하지만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피워내는, 강한 꽃심 같은 시민이 좀 돼 보자.


? 사진 동영상 : 多陽
? : 한여름 방송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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