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州에서, 한국의 전통 美를 세계로 - 홍화영 ‘두(頭) Do Dance 무용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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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창신(法古蒼新)의 정신으로
全州에서, 한국의 전통 美를 세계로
새로운 마음, 깊어지고, 넓어지며...

홍화영 ‘두(頭) Do Dance 무용단’ 대표

#1.

홍화영 대표는 1984년 한국무용에 입문 후 김백봉 류의 춤을 공부하며 2007년 한국 신무용의 정신을 이어받아 ‘두(頭) Do Dance 무용단’을 창단했다.

‘두(頭) Do Dance 무용단’은 옛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풀어내며 法古蒼新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창작무용단으로 매년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등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의 정신과 가치를 홍보하고 있다.

#2.

가족, 여인 등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이야기를 표현하며 대표작품으로 창작춤극 ‘소리길’, ‘춤추는 할매들’이 있다.

무용수의 눈빛, 연기, 움직임, 절실한 표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화영 무용가는 앞으로 전북의 사람들, 역사를 담은 내용으로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Q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두(頭) Do Dance 무용단’ 대표 홍화영입니다.

저희는 옛것을 토대로 지금의 모습으로 재해석하는 法古蒼新의 모습으로 공연을 만드는 한국 창작 무용단입니다.
2007년도에 창단을 했고 우리 무용단은 두(頭), 할수 있다 Do 생각하면서 춤을 추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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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07년 창단 할 당시 전북 무용계는 어땠나요?

지금처럼 한국 창작 무용극에 관대하지 않았어요.
그 당시는 웰빙시대가 강조 되면서, 건강한 K-POP이나 커버댄스, 생활무용등이 더 활약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저는 사람 중심의 이야기, 무용극을 실험적인 공연 보다는 대중성이 있는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무용극을 시도 하고 있어서 그때는 관객들이 정말 매니아층이 아니고는 이게 무슨 뜻이지 라는 생각을 하는 분도 계셨고.. 한국 무용의 모든 움직임은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작품 중에 어떤 씬은 컨템포러리, 발레, 현대 무용, k-pop, 또 어떤 부분은 대사를 칠 수도 있게 다양하게 창작을 합니다.


Q 많은 작품의 아이템 구상은 어떻게 하나요?

사람과 인물 이야기를 주로 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많이 보고 있어요.
우리 삶의 이야기 안에서 여자, 할머니, 아줌마, 여인의 이야기 등등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는 매년 2-3작품은 만들고 지금까지 약 20여 작품 되는 것 같아요.
추상적이지 않고, 서정적이면서 시적인 것보다는 정말 인간 적인 삶의 이야기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인간이 사람의 작품을 보고 감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Q ‘두(頭) Do Dance 무용단’ 하면 서에 퍼포먼스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서예 퍼포먼스는 저의 무용단 길잡이 일수도 있고 터닝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무용단 마다 카드가 하나씩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무용단은 서예가 깁병희교수와 함께 미국에서 처음으로 서예 퍼포먼스를 보여 드렸어요.
해외 현지인들께서 동양의 신비로움 하얀 여백의 한지에 검정 글씨를 큰 붓으로 집필하는 서예가의 몸짓 그것 자체도 퍼포먼스 무용이고 주제에 맞게 춤을 추고,
그래서 서예 퍼포먼스는 저희에게 평생 귀중한 장르이고 저희는 2년에 한번 씩 서예비엔날레 개막식 공연에서 개막식 때 공연을 통해 서예라는 학문을 무대에 올리면서 지금까지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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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외 공연을 많이 하시잖아요?

2007년도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서예 퍼포먼스를 한 계기로
해외 많은 대사관과 한국 문화원에서 우리 무용단에 연락이 와서 우리의 문화 또 전주시의 많은 문화유산 문화예술 자원들을 해외 현지인들에게 홍보하고,
한복 패션쑈를 디자이너와 함께 대례복부터 전통의례 한지의상 퓨전 한복까지 현지인들과 한 무대에 같이 서는 뜻 깊은 일들도 많았고 매년 공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는 특히 유럽 쪽으로 많이 다녔어요.
스페인, 헝가리, 체코, 영국, 두바이 등등이 인상 깊었던 나라이고 여러 나라를 다니고 있습니다.


Q 매년 춘향제의 다양한 무대 연출도 하시죠?

전국춘향선발대회 춘향후보들이 15일정도 남원에서 합숙을 하면서 그 분들이 본선 진출 때 군무로 한국 무용도 올리고
또 컨템포러리적인 엔터 끼를 보여 드리기 위해서 k-pop이나 여러 가지 움직임을 한복을 입고 자기 표현을 하는 연습을 제가 15년 째 하고 있습니다.

춘향선발대회는 전라북도 남원시의 일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어서
단아한 한복을 입고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진선미정숙현을 선발하는 과정이 좋아서 매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Q 한국전통문화전당 상주단체 이시죠?

전라북도에서 선정하는 상주단체 지원에 2020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전당의 공연장 활성화를 시키고, 전라북도와 전주가 상징하는 인물을 연습해서 매년 공연장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COVID-19 때문에 어려웠지만 전라북도에 9개 상주단체가 있는데 우리 무용단이 작년에 철저한 방역을 해서 6번의 공연을 올렸고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도 받았어요.
힘들었지만 때로는 대면공연으로 준비하다가 비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어요.
관객들의 갈채 박수가 많이 배고프죠.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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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頭) Do Dance 무용단’ 대표 작품이라면?

영화 서편제를 모티브로 한 ‘소릿길’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에서 판소리를 주제로 하는 인생이야기 이지만 판소리 이야기가 다가 아닌 가족이야기를 풀어냈죠.
너무 개인주의가 많다 보니까 가족의 중요성 이런 것들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칭작춤극 소릿길’이 저에게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작년에 상주단체 초연작품으로 창작춤극 ‘춤추는 할매들’은 이 지역 할머니들의 인생이야기였고,
올해는 작년에 COVID-19 때문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힘들어서 그 들을 위한 남부시장 이야기를 초연 작품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엄마품 서로 품앗이라는 뜻으로 ‘남부시장 품’ 이라는 작품을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어떤 무용단이 되고 싶습니까?

공연 예술은 한편의 영화를 찍는 겁니다.
제작하는 기간은 길지만 많은 분들은 자연스럽게 결과물이 한번에 쉽게 나오는 줄 알고 계시죠.

고독하게 짠 작품 공연예술을 사랑해 주시고 많은 예술가들이 네트워크를 위해서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으로 많이 올라가지만
전통예술과 한국적인 것들은 전라북도 전주가 뿌리라고 생각해서 전주가 세계 속의 한국이라고 말만 할 게 아니고
예술 하시는 분들, 특히 무용가들 좀 많이 파이팅을 해 주시고 관심 있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 문화관광거점도시에 전주가 선정이 되고 홍보 영상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앞으로도 많은 동영상을 만들어서 공연장을 못 오시는 관객들에게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두(頭) Do Dance 무용단’은 전라 천년 문화의 중심인 전주를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도시로 알리는 민간외교사절이다.

2008년 전주시 한지로드 프로젝트 문화사절단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서예 퍼포먼스 ‘필가묵무’를 선보인 이래
폴란드·프랑스·헝가리·카자흐스탄 등지에서 한국무용 등 한국문화를 알리고,
서예가 김병기 교수와 함께 서예 퍼포먼스, 영화 서편제를 무용으로 재해석한 소릿길 등은 두(頭) Do Dance 무용단의 대표 작품이다.

“뿌리를 잊지 않는 마음으로 지역에서 더 깊고, 더 굵게 뿌리 내리는 무용단이 되겠다”

“해마다 새로운 작품과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중과 함께 즐기는 공연을 만들어나가겠다”

홍화영 대표의 의지는 이 시대 젊은 문화인들이 공통분모로 풀어가야 할 숙제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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