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 고영준 마을미디어 활동가
본문
시민과 공동체가함께 만들어가는 방송
- A broadcast created by citizens and the community together
- 由公民和社区共同创作的广播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대
- Expanding communication rights
- 扩大通讯权
뉴미디어 시대 새로운 산업
- A new industry in the new media era
- 新媒体时代的新产业
고영준
마을미디어 활동가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 연대 공동운영위원장
#1.
'FM 93.5Mhz 전주공동체라디오'가 2월 14일에 개국했다.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열린 방송, 함께 만들어 가는 방송'을 시민의 목소리와 참여로 담아내는 전북 유일의 '시민라디오 방송국'이다.
이날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지역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방송,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민주적 여론 형성, 지역사회의 통합에 기여하는 방송,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방송,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방송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시민방송국입니다.
Jeonju Community Radio is a citizen broadcasting station that contains the stories of citizens.
全州社区广播电台是一个讲述市民故事的市民广播电台
#2.
시민방송국에는 마을미디어활동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마을 미디어 활동가는 마을주민이 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이슈, 문화 정치적 실천의 마을소식을 전달하는 마을활동가이다.
고영준 마을미디어활동가는 2005년 전국미디어센터가 시작 할 때부터 활동가로 참여를 했고, 2016년경 전국적으로 확산된 마을공동체미디어에 관심을 가진 지역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훈련된 마을미디어활동가를 키워내면서, 지금은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공동위원장으로 전국 곳곳에 마을미디어 공동체를 만들고 활동가들의 프로그램 개발과 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민들도 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다루는 이지역의 유일한 시민 라디오 방송인 전주공동체라디오를 누구나 다 마을 미디어를 전달하는 마을미디어활동가로 참여할 수 있다.
Q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마을 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마을 미디어는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디어로 활동을 하는 겁니다.
미디어는 신문이나 잡지처럼 인쇄매체, 그리고 라디오 방송 영상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하는 방송인데요.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주민 분들이 함께 모여 예전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방송 신문을 만들면서 교육도 하고 저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마을 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을미디어 활동가가 된 계기는요?
대학을 졸업을 하고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참여한 사연이 뽑혀서 방송국에 갈 기회가 있었어요.
방송국에 가서 보니까 너무 재밌고 좋아 보여서, 방송 아카데미를 수료를 했고 전주지역 방송국에서 방송 작가 활동을 7-8년 했습니다.
방송 작가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음악선곡이었어요.
글 쓰는 것은 좋아해서 힘들지 않았는데, 작가 하면서 1년간은 새로 나온 노래마다 계속 듣고 타 방송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방송도 계속 들으면서 공부하듯이 음악을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언제부터 미디어활동가로 일을 하셨나요?
2005년도 무렵에 전국에 미디어 센터들이 생기기 시작 했는데 이곳은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미디어를 활용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지금은 전국에 62개의 미디어 센터가 있지만 전주에 미디어 센터가 생겼을 때가 거의 전국 최초였어요.
그때부터 시민 분들이 하는 방송 교육 신문 잡지에 관여하면서 1인방송이나, 마을주민이 함께 하는 마을 방송교육 까지 직접 하게 됐는데 그동안 제가 활동을 했던 다양한 경험 덕분에 지금은 여기저기 전국을 다니면서 마을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센터에서 방송도 만들었지만, 저는 교육을 좋아했기 때문에 신문교육 라디오 방송 교육을 많이 하게 됐어요.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 우리의 예전 사랑방처럼 모여서 방송도 하고 제가 동네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우리 마을 방송도 하고 마을을 중심으로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미디어활동가로 일을 하셨어요?
2015년 16년쯤 마을미디어가 전국에 조금씩 알려지면서, 하고 싶어 하는 동네가 많아 졌어요.
지금은 전국적으로 미디어교육이나 미디어센터가 많아졌지만 그때만 해도 동네를 기반으로 하는 방송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을 미디어 교육을 했던 경험이 있던 미디어 센터나 강사 분들이 거의 없어서 제가 전국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전국을 다니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마을미디어활동가로 소문이 나서 전국적인 마을미디어 활동가가 된 겁니다.
Q 공중파와 마을미디어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공중파 방송 교육은 방송 아카데미에서 주로 하지만 마을미디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마을미디어교육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정규적이고 지속적인 방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 기획이나, 구성, 원고 작성, 라디오방송, 영상장비 다루는 것, 편집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합니다.
방송아카데미는 전문적으로 아나운서나 기자로 취업할 분들이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전문성이 있는 부분을 교육합니다.
시민방송도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동네 공동체에 필요한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합니다.
Q 시민들의 마을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어떻습니까?
지속적으로 동네 방송 하고 있는 분들이 “영준쌤이 교육을 너무 재미있게 해 줘서 좋지만 공통 된 의견은 너무 전문적으로 말을 잘해라, 원고를 잘써라 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도 크다”라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을 하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미디어 교육은 처음 받지만 눈높이들은 엄청 높아서 영상을 기술적으로 예쁘게 잘 만들고, 표준어를 구사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안돼 라고 미리 생각합니다.
기존의 언론이나 방송과 비교가 되거든요. 방송은 전문가가 해야 돼 하면서, 포기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직업처럼 하면 안 되고, 취미로 하다 보면, 전문성을 저절로 쌓아진다는 격려를 많이 합니다.
Q 전국적인 마을공동체 미디어 연대가 만들어 졌다구요?
마을 미디어가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면서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가 만들어 졌어요.
사무국은 서울에 있고 전국에서 마을 미디어 활동가들이 자기점검도 하고 서로 힘들고 의지가 필요할 때 수시로 모입니다.
2019년도 방송통신위원회 조사로는 전국에 마을미디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가 300개 정도이고 우리가 함께 모여서 큰 공동체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마을 미디어 공동체 연대가 지금의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이고 저는 여기서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국 마을 미디어 활동가들은 너무 외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서로 만나서 교류도 많이 하고 왕래도 하고,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은 심화교육이나, 커리큘럼도 만들고 그래서 보다 체계적으로 마을 미디어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마을 미디어를 많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전국적으로 마을미디어가 많이 없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신문을 발행할 인쇄비나 방송 운영비나, 관련된 공간 대여비 부담 때문입니다.
활동하시는 분들도 거의 생업이나 자기 일이 있어요. 그래서 공적지원 부분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자면 사회적인 흐름으로 봐서 도시재생, 주민자치, 사회적 경제 이런 부분들은, 상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구조가 갖춰졌지만 그와 결을 함께 하는 마을 미디어 같은 경우에는 아직 그런 구조들이 없어요. 이와 관련된 조례들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너무나 미약하죠.
일본이나 미국, 유럽 같은 경우는 수신료의 몇%를 의무적으로 주민들이 활동하는 공동체미디어에 흐르게 하고, 상업방송들의 연간 수익의 몇%는 필수 의무적으로 시민들을 위해서 기금으로 내게 해서 그 돈이 마을미디어나 공동체라디오의 재정으로 가게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5년 전에 슬럼프가 강하게 왔습니다.
교육을 10군데에서 하면 실질적으로 운영 하는 곳은 2곳 밖에 없어요.
물론 여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나 활동의 어려움들이 있지만 시민 분들이 마을 미디어가 왜 필요 한지 공감대를 못 느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조금씩 회복을 한 건 교육 후에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다 보니 삶에서 새로운 활력이 되기도 했고,
우리 동네에서도 이 마을미디어가 있기 전과 비교를 해 보면 동네 사람들끼리 좀 더 활동적이 되면서 다양한 공동체들이 예전에 비해서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들으면서,
마을미디어가 전국적으로 많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고 누구나 좀 쉽게 편하게 참여도 할 수 있게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행정적인 공적지원을 위해 좀 더 노력을 해야겠고, 더 중요한 건 제가 이런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많은 마을 주민들에게 인식 확산이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게 저의 2024년 큰 바램입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전주공동체라디오 개국을 통해 앞으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더욱더 전주공동체라디오 개국과 함께 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방송국으로,
내가 사는 지역의 가장 가까운 소식을 직접 전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만들어 내는
훌륭한 매개체의 역할을 할 것라는 각오에 기대를 가져본다
열린방송,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방송국
- Open broadcasting, a citizen broadcasting station created together
- 开放广播,共同创建的公民广播电台
마을 미디어활동가가 많아졌음 좋겠다 전주시민 모두 방송도 듣고 직접 참여도 하면서
마을미디어활동가 겸 지킴이로 활동을 해볼 기회다
(54908)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825, 4층
전화: 063-252-0935
이메일: jcfm935@gmail.com
사진 동영상__유기승
글__정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