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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 Too # 위드유 Time's up-이제 그만 하얀 장미로 피워내요. 성폭력 예방강사 최선광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03-21 19:20 | 3,01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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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 Too # 위드유
Time's up-이제 그만
하얀 장미로 피워내요

성폭력 예방강사 최선광


#1.

최근에 미투 운동이 많이 번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좀 냄비근성이 있잖아요?
일시적으로 끓어 올랐다, 식고.. 이제는 그러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해요.
#미투 #위드유 무엇이 문제인가를 깊게 생각해야 해요. 성폭력 부분에 있어서 2차, 3차 피해가 더 큰 문제거든요.
앞으로 제가 할 일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서 알리고 나누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우리의 문화를 바꿀 수 있고, 기여를 할 수 있음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게 올 한해 제 소망이에요.

#2.

어릴 때부터 집에서 교육이 시작이 돼야 해요. 절대적으로 인간관계 교육이 필요해요.
부모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고, 사실 저도 겁 없이 부모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한테 정말로 미안하다고 사죄도 했습니다.
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은 교육을 받아서. 우리 사회가 출세와 성공과 돈만을 바라보는 사회가 아니라, 각각 갖고 있는 재능들을 잘 펼칠 수 있어야겠고,
한번 승리하면 평생 모든 걸 독점하는 승자 독식의 사회가 아닌, 음식을 잘하거나, 꽃을 잘 가꾸거나, 오토바이를 잘 타는 학생 등등..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게 많아서 정말로 존중받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으로 키워 낸다면, 앞으로는 이런 성 폭력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Q 성폭력 예방강사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성폭력에는, 성폭력 성희롱 강간이 다 포함돼 있는데요.
미리 예방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에서 이런 문제들이 없어질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고 나아갈 방법에 대해 함께 강의하는 사람이 성폭력 예방 강사예요.
학교, 군대 ,회사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는 프리랜서구요, 저는 양성평등진흥원에 소속된 강사고.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각 시도별로 강사와 이력도 있고,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강사에게 직접 연락을 할 수도 있고 또 단체 끼리 연결이 되기도 하고..
언제나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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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국에서 몇 명이나 활동을 하세요?

100명은 넘어요. 우리 사회에서 법으로 정 한지가 얼마 안 되고, 성매매 예방 특별법이 나오고 나서 시작이 됐어요.
저는 1997년에 처음 여성의 전화에서 상담을 했고, 가정폭력 성폭력을 상담 하다 보니까 학교에 강의를 하게 됐고 그러다 그 일이 연결이 돼서 지금까지 계속 하게 됐어요.
지금은 성폭력 상담소가 따로 분리가 돼서 나갔는데 제가 일 할 처음에는, 성폭력과 가정 폭력을 함께 다루니까 상담이 아주 많았어요.


Q 본격적인 성폭력 예방강사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양성평등 진흥원에서, 정식으로 강사를 모집하니까 거기 가서 좀 제대로 배워보자, 그래서 양성평등 진흥원에 가서 강사 양성과정을 밝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일단, 서류 전형을 하고, 일년 동안 1차, 2차, 3차 특히 1차에서 시험 봐서 거르고, 3차 때 전문가를 모시고 모든 수강생들 앞에서 8분 정도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최종 합격한 사람이 양평원 이름으로 전국에 강사로 등록을 해서 활동을 하는 거죠.
또 요즘은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양성과정을 거쳐 강사로 나가기도 하고 강사가 되는 길을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Q 이제는 자신이 좀 붙었어요?

아니요. 아직도 자신이 없어요.
대상자 중에는 좀 부담스러운 상대도 있어요.
특히 법원, 군대 지휘관들의 강의가 좁 부담스럽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 선생님이 참 좋아요. 강의가 좀 잘 됐다 싶을 때는 강의 대상자하고 저하고 보이지 않는 피드백이 있어요. 그럴 땐 정말 보람이 있어요.

성 희롱과 성폭력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됐을 때 몰랐다.
그리고 자식 같아서 그런 말씀. 그런 변명들을 참 많이 해요..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가 그런 부분에 대해 허용 적이었기 때문에. 이게 그동안 잘못 된 거라고 생각조차 않고 일상적으로 산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이 뭐가 잘못이고 왜 해서는 안 되고 그 점을 우리가 우리가 교육을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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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의 내용을 좀 수개해 주세요.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이렇게 주제별로 강의를 요청하시거든요.
그 주제에 맞게 강의를 합니다.
대부분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의 특징이 본인이 원해서 듣는 분들은 하나도 없어요.
강의 신청하시는 담당자 분들께서도 빨리 끝내주세요.
재미있게 해 주세요 이거거든요.
강사로써 고민이 참 많아요.
분명히 그 분들이 시간을 채우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같이 공감하고, 뭐가 문제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요.
공감이 일단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최근에 이슈 되는 것, 그리고 처음에 시선을 탁 끌수 있는 게 강사로서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흥미를 느낀다거나 그런 다음 제가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거죠.


Q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상태인 것 같아요?

 

심각하죠. 정말 심각하죠.
1% 안에 드는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검사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반 여성들 또는 비정규직 등등 여성들이 겪는 것은 들어나지 않았다 뿐이지 굉장히 심각할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성폭력문제가 결국은 우리 사회 갑질 문화하고, 맞닿아 있고, 그래서 이것을 통제 하는 것은 권력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뿌리 깊게 있기 때문에, 이건 정말 교육에서부터 고쳐지지 않으면 안 되겠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다 용서가 되는 문화였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누군가를 배려하고 소통하고 제대로 대화하고, 이런 걸 배우지 못하고 경쟁 하는거만 배웠기 때문에. 교육에서부터 문제가 시작 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Q 앞으로 더 많이 부각 될 것 같지 않아요?

여자들이 들고 일어났어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부족했던 것도 이런 운동인데, 지금은 더 많이 동조하고.. 이러면서 우리 사회가 훨씬 더 좋아 질 거라고 믿습니다.

성매매가 문제인 것도, 여성을 상품으로 보는거예요.
사람으로 안보는 것 그러다 보니 내가 돈을 냈으니까 내가 함부로 해도 된다. 상품으로 보고 인간으로 안보고..
그러다 보면 성매매 안에서의 문화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조직사회에서 들어 날것이고..

성매매 여성들도 대부분은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가정적인 문제, 부모의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여성들이 성 산업에 유입 됩니다.
그 여성들이 사슬을 끊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줄수 있는 손이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 사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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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국에서도 공부했죠?

버지니아 주에 있는 죠지 메인슨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갔어요.
거기 현지 가족폭력상담소에서 1년 동안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왔어요.
참 많이 배웠어요.
가정폭력으로 고통 당하는 여성들한테 굉장히 많은 서비스를 해 주더라구요.
자원봉사들을 많이 하는데. 그들 세계에 있어서는 일종의 의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월요일에 쎈타에 모여 공예도 배우고, 자녀교육도 배우고 살아가는 기술, 소통하는 것 등등, 자녀를 데리고 오면 자원봉사자들이 따로 자녀를 모아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 시간에 아이를 돌봐주고, 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상관없이 자기 소득의 3분의1만 내면 집도 주고, 직장도 구해주고,
우리나라도 사회 밑바닥부터 내가 많이 가졌으면 그걸 기부할 수 있는 문화가 돼야하지 않나 싶어요.


Q 성폭력 예방이 어디서 어떻게 움직여 주면 좋을까 생각해요?

일단, 강사가 좀 많이 배출이 돼야 하는데 분명히 기준이 있어야 하고 질 적인 관리가 제일 중요하고, 그러나 우선은 우리 사회 교육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교과과정에 성교육이 계속 들어가고 있지만, 그런 부분이 더 현실화 돼야 할 것 같고,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지만 굉장히 부작용도 많아요.
젊은 선생님들은 휘둘리기도 하고, 교육하러 갔다, 울고 오기도 하고, 경험도 좀 필요한 것 같고, 그래서 저도 또 한번 느꼈어요.
더 많은 내공이 더 필요하구나, 하면 할수록 끝이 없구나를 느끼죠.


*** 인터뷰를 마치고

사실 우리는 지난 2월 초에 만났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미투와 위드유에 쉽게 글을 올릴 수가 없었다.
다시 한번 만나 인터뷰를 할까 생각 했지만 그의 오랫동안 현장 경험에서 나온 처방은 아주 훌륭했고, 이제는 우리가 우리 모두를 되돌아 볼 때가 될 때라고 생각했다.

자녀들과 부모들의 교육과 과 가치관 재인식, 승자 독식사회의 문제점, 공부만이 최고라는 우리의 지적인 허영 등등..
영국기자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쓰레기더미에서 민주주의를 일궈 냈다.
이제는 다시 하얀 장미를 피워 올려야한다.
이번 기회에 ‘미투’ 이주여성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형사처벌과 민법상 소멸시효등등이 아니어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 일을 시작해서 10년이면 이런 교육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정말 올해도 열심히 달려야겟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도 갈 길이 너무나 멀구나 싶습니다”

최선광 성폭력 예방강사
하는 일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아름답고 탐스러운 하얀 장미를 곳곳에서 피워내길 바랍니다.


? 사진 동영상 : 多陽
? : 정하루 방송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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