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쉽게 배우기 특허, 몸 살림 전도사, 해외동포 책보내기 운동, 실험 음성학 손현성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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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쉽게 배우기 특허
몸 살림 전도사
해외동포 책보내기 운동
실험 음성학
손현성박사
#1.
10월 9일은 한글날,
세종대왕께서 1443년(세종25년) 훈민정음 28자를 연구·창제하고, 3년 동안 다듬고 실제로 써본 후에, 1446년 음력 9월에 이를 반포를 기념한 날이고, 양력으로 환산해서 바로 이 날이다.
한글은 표음문자로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인데, 음절구성의 원리가 간단하고, 배우기가 쉬워서, 세계 언어학자들 사이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우리의 세종대왕은 이미 훌륭한 언어 실험학자 이셨던 것 같다.
영문학을 전공한 손현성 박사도 이런 비숫한 실험을 통해, 언어를 쉽게 배우고, 더 나아가 역으로 세계에 나가 있는, 한국인 2-3세에게 우리 언어를 쉽게 배우게 하고픈 야무진 꿈을 가진 실험 음성학자이다.
#2.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의학은 발달하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왜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을까?
그런데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몸살림에서는, 이런 자연치유능력을 이용해서 건강을 회복시키고 있다.
현대인들은 생활환경상 나쁜 자세를 유지해서 병이 생기고, 바로 잡으면 웬만한 병은 거의 고칠 수 있다는 거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관절이 틀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90% 이상이고 이렇게, 쉬운 좋은 건강법을, 사람들이 몰라 고통 받는 게 너무 안타까워 몸살림의 대부 김철 선생은, 인터넷에 회원가입 안 해도 무료로 다운로드 받는 동영상을 제공한다.
자기가 할 의지만 있음, 어디서든지 편하고, 자유스럽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게, 몸 살림 운동의 취지이다.
Q 실험 음성학을 전공하셨다구요?
제가 영어 영문학을 공부했고, 세부교육으로는 영어 교육인데, 영어교육 중에서 한국사람이 어느 시기가 지나면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효율성이 떨어져서 영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몸의 구조나 언어의 구조를 연구 했죠.
외국 사람과 한국 사람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게 핵심이구나 싶어 관심을 갖게 됐죠.
그래서 실험음성학으로 신체구조 언어구조를 연구하게 됐어요.
Q 그게 실현 가능합니까?
이번에 제가 정부 지원 사업으로 10개월간 프로젝트를 했는데요.
예를 들어 한국어는 한국 사람이 최적화 돼 있는 언어기관을 가지고 있어요. 입이나 귀가...
미국사람은 영어에 최적화된 입과 귀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한국 사람이 영어를 연습하면 한국어를 연습한 거지 영어를 연습 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효율성이 떨어지죠.
순간적으로 한국 사람이 영어에 최적화된 언어구조로 바꿔서 영어를 연습하면, 어느 시기가 지난 사람도 영어를 자연스럽게 효율성이 확보되면서 영어를 잘하는 걸 제가 실험으로 알게 됐어요.
영상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원천 기술을 개발 했고, 그 중의 핵심 포인트가 인중인데요.
언어 발성 기관 중에 미국 사람의 구강 구조를 만들어서 발음을 시키고 연습하면 영어를 쉽게 잘 배울 수 있어요.
Q 전에도 특허 몇 개 있었다구요?
이 아이디어를 얻기 전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가르칠까 생각했죠.
외국사람의 언어를 녹음해서, CD, 테이프에 담아서 교육을 하는데, 저는 녹음을 해서, 한국사람 귀에 잘 들리는 음성으로 변조를 해서 교육을 시키면 더 효과적으로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접근을 했죠.
지금은 영상으로, 그 때는 음성으로,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변조 기술에 관련해서, 박사학위 까지 했고 그걸 더 연구해서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Q 그럼 외국에서 산, 한국 사람도, 한국말 배우는데도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되나요?
한국 사람이 영어 배우는 것뿐만 아니고, 외국 사람이 한국어를 배운다든지 기본 메카니즘은 언어를 습득하는 메카니즘이기 때문에, 이것을 역으로, 적용을 하면, 우리 2-3세 교포 자녀들의 언어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해외동포 책보내기 운동을 하면서, 교포들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면,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먹고 사느라 애들 모국어 교육을 못시켰고, 생긴 건 한국사람 인데, 말을 못하니까 그 나라 사고 방식을 가져서 의사 소통이 안 되고 힘들다는 거고, 두 번째로 나이가 드니까 몸이 좀 아프다는 거죠.
해외 통포 책보내기를 하니까 이 기술을 개발해서 나중에, 그 DB를 전부 한국말로 바꾸면, 한국어 교육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해외동포 책보내기는 언제부터 하게 됐어요?
2010년에 전북지부를 개설하게 됐어요.
전국에서 책을 모아서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게 보내줘요.
해외교포 2-3세들이 한글을 습득함으로써 우리의 전통문화나 전통가치관들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출발을 했고요.
전 세계 58개국 거의 200만권에 달하는 책을 보내고 있죠.
주로 해외에 보내지만 국내에는 특수지역에 한정해서 보내요.
낙도나 산간지방, 오지 특수지역, 고아원 양로원, 교도소 군 부대 등등 보내죠.
Q 서서학동에 새로운 터도 잡았고 본격적인 책 사업이 시작 될 거 같은데요?
일단은 책을 모아서 보내는 게 기본이지만, 환경적으로 열학 한 아이들이 와서 책도 볼 수 있는 해외동포 책보내기 부설, 작은 행복도서관 이라는 걸 생각했어요.
요즘은 개인 미디어 시대이고, 앞으로의 부가가치는 창의적인 콘텐츠에서 나오거든요.
어린이들이 그런 아이디어 콘텐츠를 어렸을 때부터 경험해보면, 직업을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도서관과 스튜디오를 준비를 했어요.
책보내기도 하지만,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 이예요.
주위 사람과 만나고 책 읽고, 접근성도 높이고 아이들에게 경험도 쌓게 하고 이런 아이들이 자라면, 나라에 도움이 되겠죠.
Q 몸살림은 어떻게 하게 됐어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죠. 그러다 몸이 아팠어요.
너무 힘들어서 이러다가 죽겠구나 생각 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선배가 소개 시켜 줬는데..
그 때는 몸살림 수련원이 전국에 서울 광화문에 딱 하나 있었어요.
2006년에 시작했고 해보니까 너무 좋아요.
사실은 박사 첫 학기 때 휴학도 하고.. 바로 죽게 생겼거든요.
그래서 잘 정리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해야지 이런 마음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소개받아 다시 건강해지고 복학해서 학위도 마무리 하고 또 영어 관련 책자도 하나 써서 이런 일 하는데 좀 도움이 되기도 하죠.
Q 몸 살림 운동에 대해 소개한다면?
말 그대로 몸을 살린다.
내가 잘못 관리해서 죽어가는 몸을 살려 준다라는 뜻이 있죠.
그리고 건강하지만 내 몸을 잘 관리해서 건강하게 산다 이런 두 가지 의미가 다 있어요.
몸 살림은 우리 전통 이예요.
옜날 우리 조상님들이 하셨던 운동인데 아주 심플하게, 안고 서고 눕고 하는 단순한 운동이죠.
이 세 가지 동작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운동이거든요.
연세 드신 분들도 힘 안들이고 쉽게 하는 운동 이예요.
무예 스님에게 상원사에서 김철 선생이 직접 사사를 받았거든요.
이 분이 현대화 시켜서 하는데.. 사실 재미는 없어요.
하지만 효율성을 놓고 봤을 때, 그 어떤 운동보다 적은 노력으로 건강하게 잘 관리 할 수 있는 운동이죠.
Q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키워가고 싶어요?
여기 주소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 4길 20-9 (서서학동 370-39) 성결아파트 상가이고 우)55102 예요.
몸이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거든요.
내 몸을 잘 관리하고,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도 개발하고..
주위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3가지를 어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싶어요.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작지만 행복한 공간이 됐음 좋겠습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손박사는 제가 85학번이거든요 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야학도 하면서 공생, 더불어 사는 삶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어요 라고 말했다.
문득. 번역과 소설 두 분야에 거침없는 이정수의 작가의 최근 소설책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가 생각났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누구나 다 마주한 ‘벽’과는 남다른, 정치와 역사와 함성과 최루탄과 깨어진 보도블록과 올림픽이 뒤섞인, 그야말로 기묘한 시절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했다.
아! 이래서 85학번 이야기를 했구나,,
해외 동포 책보내기 운동 전북 지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국어 책은 한국의 영혼이고, 또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 책을 해외에 보내는 것 만큼 좋은 게 없다고도 말했다.
실험 음성학을 연구하는 그를 이 계절에 만난 건 행운이었다.
한 시대의 철저한 변방에서, 80년대를 살아 냈다는 이들 중의 하나인 85학번인 그가. 앞으로 더 다양하게 풀어내는 한글의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지구인들이 쉽게 익히는 다양한 언어 학습, 그리고 건강한 삶,
개인적으로 이끄는, 작지만 행복하다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었던 85학번들의 패기와 꿈이 이뤄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사진 동영상 : 多陽
? 글 : 정여름 방송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