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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공동체 라디오 박사, 미디어 디지로그 세상 만들기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최성은 소장 -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11-12 15:08 | 2,056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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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공동체 라디오 박사
시민미디어센터 발전의 견인차
미디어 디지로그 (디지털+아날로그) 세상 만들기

최성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소장


#1.

2018년 6.13 지방 선거 때 최성은 소장은 ‘지역미디어 센터 관련 정책공약사례’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마을미디어는 “자율·분권·협치”의 시대적 가치를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실현하게 되는 토대가 되게 하고, 주민들은 주체적 참여와 자유로운 발언과 공론의 장이 필요한데, 이 공론장이 바로 마을미디어이고, 이번 선거에는 이와 관련된 정책적 공약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러한 정책이 지역적 수준에서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전북에서는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활성화 네트워크를 통해 광역자치 단체장은 마을 공동체 미디어 지원센터유치, 지역자치 단체장은 마을 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2.

디지털 시대, 미디어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요즘 최성은 박사는 참 바쁘다.
젊은 세대들은 신문이나 방송 대신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유통하고 있다.
그래서, 마을 신문이나 공동체 라디오. TV등을 통해 시민들이 정치 참여도 하고 공동체 활성화도 하는 하이퍼 로컬미디어에 관한 강연을 많이 한다.
이미 실핏줄 같이 퍼진 영국의 지역사회 하이퍼로컬 정보강화는, 우리 에게도 마을 신문이나 라디오 등등, 다양한 공동체 미디어가 부각되면서 기존 미디어변화에 끊임없는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공동체 라디오 한국 최초 박사인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 미디어 센터의 영역을 넓혔고, 공동체 라디오에 대한 분위기를 좀 더 체계화 시키고 이론화 시키고 확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2005년도 개관 했고, 시민들이 미디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미디어를 통해 자기의 생각이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교육도 하고, 여러 가지 장비와 공간을 지원해 주는 기관입니다.
저는 2007년 12월에 왔어요. 개관한지 초기여서 막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의욕은 굉장히 많이 있었지만, 알려져 있지 않았고, 여러 가지 체계를 막 잡아가는 단계였어요..
처음에는, 활동들을 넓혀 나가는 단계였어요.
제가 그 당시 소출력 라디오 공부를 하고 있어서, 그걸 저의 센터에 연계 시키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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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동안에 주로 어떤 일을 많이 하셨어요?

가장 많이 한 건 교육이예요.
청소년이나, 학교 미디어교육도 확산 시키고, 공동체 라디오는, 제가 여기 온 이후 핵심 사업으로 했거든요.
소출력과 관련 된 미니 FM이나, 교육 활동 들을 중점적으로 진행했고, 5년 전부터는 마을이나, 동네 사는 이야기, 미디어 활동에 관심을 갖고, 마을 미디어 활동을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미디어를 이용한다고는 했지만, 소수의 전문가나 시민사회 단체 활동하시는 분들이 위주였다면,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서서 일반 평범한 시민들도 많이 활동 할 수 있고, 할 수 있게 대중화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전주시민미디어센터가 하는 주요 사업은요?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건, 마을 미디어 마을 신문이나 마을 라디오, 동네 라디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공동체 라디오 확산을 위해서 미니 FM영화제에는 1주일 정도, 전파를 통한 방송, 전라북도 14개 시군에 시네마 스쿨이라고 해서, 주민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그런 교육을 받은 다음에, 동아리를 만들어서, 영화를 만드는 제작 활동 등등...

미디어 관련 교육, 학교 미디어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2006년, 처음 미니FM 방송 할 때 어려움도 있었나요?

아직 전주에는 공동체 라디오가 없었고, 소출력 라디오 부분에 대해 몰랐고 또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잘 몰랐기 때문에, 저희가 미니 FM 활동 하는데 참 어려웠어요.

저희가 또 처음으로 진행하다 보니까.. 근데 저희가 매년 해마다 활동 하다 보니까, 지금은 상당히 노하우도 많이 쌓이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장비나 이런 측면에서도, 상당히 측적이 되있어서, 어렵지 않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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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주시민미디어 센터가 만들어질 즈음 다른 지역은 어땠습니까?

전국에 미디어 센터가 40군데 정도 있는데요. 우리는 초장기에 세워졌어요. 그 당시에는 많지 않았구요.
저희가 시작할 때 쯤 국가적으로도, 지자체에서도지원이 많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전체적으로, 실제 내용적인 부분도 그렇고, 지원이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쉽기는 한데, 그럼에도, 처음 시작을 했고,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 미디어 센터가 가는 길에 길이 됐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는 규모가 좀 작고, 공적 지원 이런 게 좀 적기 때문에. 저희 스텝들이, 어렵게 고군분투 하는 점이 좀 아쉽죠.


Q 전주 국제 영화제나 등등 방송 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임시적으로, 행사 기간만 사용 할 수 있게, 주파수를 받아요. 상설 라디오를 하듯이, 주파수를 찾아서 전파 관리소에 신청을 해서 그게 가능한지 검토를 하고 허가를 받아서 하는 거죠.

똑 같은 FM 89.5메가 헬스로 받아요. 우리나라가 주파수가 굉장히 부족한 측면도 있지만, 지금은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점이고, 기존의 방송국도 활용할 수 있고, 공동체 라디오나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체계를 갖춰나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좀 적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10년 넘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부분이 잘 안되고 있는 상황 이예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Q 다른 나라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요?

외국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디지털 환경이 됐다 하더라도 인터넷으로 하는 것과 실제 전파를 통해서 하는 것과 차이가 많은데, 인터넷은 지역단위로 모이는게 좀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지역의 라디오나 텔레비전은, 지역민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이 되거든요. 시민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들이 인터넷과 함께 병행해서, 기존에 있는 주파수를 통한 방송이,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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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주시민미디어센터 그런 의미에서 선구자적인 일을 하고 있군요?

최근에 미디어 센터도 많아지면서 변환의 지점이 좀 있습니다. 센터가 많아 지고 오래되면서 활동의 폭이 넒어지고 있거든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외에도, 새롭게 등장하는 뉴미디어 접목하는 활동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아쉬운 것은 문화예술과의 접목이 많아지니까, 그런 활동에 집중이 되고, 원래 미디어 센터가 추구했던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나, 소출력 라디오 이런 부분들이 좀 줄어들고 있고, 그 외 저희 센터에서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마을라디오나 마을 신문 쪽으로 확산 되고 있는 상황 이예요.

그리고 미디어 센터는 지원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어요.


Q 시민들이 미디어 센터를 많이 이용했음 좋겠군요?

미디어 센터에서, 저희가 다양한 교육을 하죠. 기초적인 교육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내가 미디어나, 영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한다면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게 미디어 센터예요.
교육을 받고 교육을 받은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이 후에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게 더 중요한데, 그 이후에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 장비를 빌린다거나, 아니면 시설을 이용한다거나 아니면 어떤 컨설팅을 받는다거나, 이런 것들 쉽게 할 수 있는 곳이 센터거든요.

규모를 좀 확장했음 좋겠어요. 접근성 등등 이런 게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좀 더 많은 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거든요. 좀 더 큰 건물에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 인터뷰를 마치고

초창기에는 미디어센터가 자체 방송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고, 만들게 하고, 우리는 지원 하면 된다고 최 소장은 말했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공동체 라디오가 제도화 된 영국의 주파수는 200개, 우리는 단 7개, 그러나 주파수가 가지고 있는 상장적인 의미가 있고 힘이 있어서, 잎으로도 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과 삶에 균형을 맞추는 다양한 색깔의 디지털시대
이제 우리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를 공통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1년 내내 지속되는 다양한 교육도 받고, 장비도 빌리고, 찍고, 편집하고..
소외되고, 같이 나눠야 할 다양한 우리의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그래서 이어령 박사가 말하는 디지털과 아나로그가 함께하는 디지로그 인간이 우리도 되야 한다.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 기린오피스텔 502
TEL 063.282.7942-8
www.0simi.org


? 사진 동영상 : 多陽
? : 김세영 방송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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