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공동대표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5-24 11:40 | 39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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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벗·우리는 30살
- Friends of the Earth · We are 30 years old
- 地球之友·我们30岁了

전주를 건너 세계로
- Cross Jeonju and go to the world
- 跨越全州,走向世界

환경운동가는 환경현장지킴이
- Environmental activists are guardians of environmental sites.
- 环保活动家是环境场所的守护者。

이정현 공동대표
전북환경운동연합

#1.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993년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에서 실천하자’는 목표를 내건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모임’으로 출발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의 길 지킴이로 30여 년간 새만금 갯벌 살리기, 무분별한 개발에 맞선 모색운동, 쉬리와 수달이 돌아오게 한 전주천 하천 조성사업, 모악산 살리기, 그린벨트 해제 반대, 핵폐기장 문제, 새만금사업 등등 지속가능한 전북을 만들기 위한 푸른 환경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21까지 한 달 동안은 자체적으로 사회관계서비스(SNS)등 모바일을 통해 전주천 삼천 버드나무의 벌목과 하천 개발에 대한 시민 의견을 1,082명에게 물었던 결과 조사대상의 96.9%가 시가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고,
응답자의 94,9%인 1027명이 전주시장의 공개 사과와 복원계획 수립을 요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

“핵폐기장이나 새만금이나 결국은 시민들을 설득과 동의를 얻어야 하는 문제이고 시민들의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지역정치권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회원 확대였어요. 지금은 54개 환경연합 지역조직 중에서 저희 회원 수가 가장 많고 전북의 사례가 전국으로 확대 되었어요.”

-이정현 공동대표-






Q 본인 소개를 좀 해주세요.

저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정현입니다.
1999년 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으로 참여해서 2002년부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환경운동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참여를 했다라기 보다는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보고싶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또 우리 사회가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환경이 많이 훼손되고 오염이 되고 있는 시기여서 환경이 잘 지켜지고 유지 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겠다 싶어서 환경운동 연합에 시민회원으로써 참여를 했는데 전업을 해 볼 생각이 없냐고 해서 본격적인 환경운동가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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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당시의 환경에 관한 인식은 어땠나요?

지금보다 개발은 덜 됐지만 도시화가 되고 산업화가 되면서 하천의 오염도 상당히 심각했고,
또 한국 사회가 개발과 성장 일변도의 국가정책 때문에 환경도 복원과 보호보다는 개발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오염을 줄이는 부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창립 한지 올해로 30년 이고 제가 25년째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전북환경운동의 역사와 제가 활동했던 시기들이 상당 부분 겹쳐 있어서 전북지역의 굵직굵직한 환경 현안들의 상당 부분은 제가 직접 참여하고 활동을 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죠.


Q 예나 지금이나 새만금사업이 환경운동에서는 큰 화제입니다.

새만금 사업을 착공 한지 30년 동안 새만금의 호수의 물관리는 담수호 정책 인 민물을 만들어서 그 물로 농사를 짓겠다는 계획은 30년째 변하지 않았었는데요.
지난 2021년 2월14일 새만금위원회에서 일단 3년 정도는 해수 유통을 통해서 물관리를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는데 그 동안 3년 동안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조사분석을 해서 해수 유통을 최종 확정하는 해가 바로 올해 2024년이어서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미래 먹거리 희망이 될 거라고 했던 새만금 사업이 계속지지 부진하고 만오천명의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면서 지역은 오히려 경제적으로 낙후가 되고,
또 공사하는 과정에서 모래바람 미세 먼지가 불어오고 실제로 당초에 계획했던 농업용지, 산업단지 등 그 어떤 것들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희망 고문만 주고 있다는 비판도 큽니다.

2011년부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들을 유치를 좀 하자라는 주장과 RE100산단들, 미래산업들을 새만금 산단에 유치하고 순천만같이 갯벌을 잘 보존하고 복원하면 관광자산이 될 수도 있고,
지역내에서 수산업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개발이 되지 않은 상당부분은 다시 갯벌과 바다로 복원을 하고,
새만금 산단같은 기반시설은 전라북도에서 미래 먹거리로 그리고 우리 한국 사회가 풀어 가야 될 여러 가지 기후 위기의 탄소중립의 전진기지로서 활용을 해 나가는 방식으로 새만금 사업의 계획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다는,
아주 구체적으로 과제별로 정리를 해서 보고서로 만들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 계속 제안을 했구요.

시민단체들의 단순한 문제 제기가 아닌 지역에서 30년 이상 문제를 들여다 보고 방향들을 연구했던 내용들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리를 했기 때문에 정치권도 굉장히 타당한 안이고 검토해 볼만하다라는 답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환경운동도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일부터 하는 게 필요하죠?

환경운동가들이, 사실은 거의 대부분 저희 목적을 달성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대부분 실패할 확률도 많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는 게 저희 환경운동가들의 일인데 노력에 비해서 굉장히 큰 성과를 얻은 것 중에 하나가 전주삼천도서관 뒤쪽에 거마공원 맹꽁이 놀이터입니다.

지금은 거의 300여마리 이상의 맹꽁이 들이 몰려와서 짝을 구하고 산란을 하고 부화를 해서 올챙이 시절을 보내고 3주만에 조그만한 맹꽁이로 변해 서식지로 찾아가는 모습을 그냥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습니다.

또 하나는 아중 저수지에 보면 두꺼비들이 기린봉과 아중저수지 위쪽에 습지를 오가면서 살고 있는데 작년에 보니까 산란을 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암두꺼비와 숫두꺼비가 약 300여마리 이상이 로드킬 자동차에 깔려서 죽는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잘 유지하고 보호해야겠다 싶어서 작년부터 두꺼비 구출작전이라고 이름 짖고 전주시하고 협의를 해서 차량을 통제하기도 하고 산불감시원의 도움을 통해서 옮겨주기도 하고..
올해도 5월 중순에서 6월 초순사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통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일인데 작년에 시민들이 협조를 많이 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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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가 먹는 물을 안전하게 지키는 활동도 꾸준히 하셨죠?

용담댐 담수가 된 지 22년 정도 지났는데요. 용담댐은 140만 전북 도민의 광역 상수원입니다.

우리나라에 15개 정도의 다목적 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수질이 좋은 편이고 이 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를 하는데 상수도보호구역 지정권자인 도지사가 자율 관리로 2년마다 평가를 하는데요.
저도 2년마다 평가원으로 참여를 하는데, 작년에 녹조가 경계 단계까지 발령을 했어요. 물을 담고 2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물을 안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 참여와 난 개발을 최소화 하는 것 등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시와의 협력, 민간과 행정의 협치 이런 부분들이 우리 지역은 상대적으로 탄탄하게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이 돼서 시민참여를 통한 시민 의사를 저희 환경단체가 대변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가 어렵게 구축했던 민관협치 민관거버넌스 체계가 상당히 무너지면서 최근 전주천 버드나무 벌목이나, 하천의 대규모 준설 등등이 갈등으로 이어 져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Q 요즘 어떤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까?

지금은 도시개발이고 도시계획입니다.
도시계획은 우리 삶과 굉장히 밀접한데, 예를 들면 개발을 하고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도시의 생태적 기능을 하고 있는 숲과 공원이나 하천과 같은 공간을 우선적으로 보존하는 계획을 세우자는 거죠.

도시의 여러 가지 미세 먼지, 대기오염 문제가 많다면 이걸 빨리 흡수할 수 있는 게 숲과 도시공원이고 이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쪽으로 도시계획들이 이뤄져야 하고, 바람길도 있어야 도시의 공기가 맑아지고 열섬도 사라지고 오염물질도 흩어지는 건데 도시계획이 잘못 되면 심각한 환경문제가 생기거든요.

도시계획이 계속 도시로 확장을 하고 신규택지를 개발 하고, 현재 한옥마을 주변에서도 재개발을 많이 허용해 달라고 하고...
우리 도시의 정체성과 전주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매력들이 조금 씩 훼손이 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살고 있는 전주의 숲과 하천 등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 인가에 대한 시민적 합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대한방직 도시개발 사업 관련해서도 사유지이기는 하지만 도시계획이 미치는 영향들 굉장히 크다라고 판단을 해서 공론화를 하자라는 제안을 했고,
그게 받아들여져서 제가 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공론화 간사를 맡아서 시민들의 의견을 공론 조사를 통해서 수렴도 했습니다.

의견들을 조합하고 안을 만들어 제안도 하고 또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개발로 인한 이익 들을 충분히 환수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을 만들어 내는 이런 다양한 도시계획 문제들이 우리가 풀어가야 할 중요한 숙제이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Q 25년 활동하면서 가장 많은 관심과 에너지를 쏟고 있는 활동이라면요?

농촌인구가 고령화가 되면서 도시와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많은 쓰레기,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시설들이 농촌으로 많이 몰려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살았던 고향이 난개발 시설로 인해 훼손되고, 권리가 침해받고 훼손 되는 부분이 있고 필요하다면 정치권이나 행정에 압박도 하고 조례나 법의 개정운동도 펼쳐 가면서 지원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완주 상관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정읍시 옹동면 같은 경우 5개 석산에 대한 환경오염도 조사와 행정소송에 관한 지원, 김제지평선산단의 산업폐기물 소각장, 그 외에 크고 작은 산업시설과 처리시설 등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우리 전주나 전북지역에 우리 시민 도민들의 환경 의식이 상당히 높아요.
행정에서도 어떤 사항들을 추진할 떄 환경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협력을 해서 이 문제를 같이 추진을 했을 때, 가장 좋은 성과가 있다는 경험들도 많이 축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주, 전북을 많이 들여다 보세요.

농촌으로 밀려드는 많은 난개발 시설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저항 권리 찾기 운동도 상당히 활발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농촌 지역의 환경을 지키는 방법들 그리고 그것들을 제도화 하는 부분에서 많이 배우러 오시거든요.

지역에서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어떤 전국의 여러 가지 지역운동들을 선도를 해나가고 있다라고 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저희가 오늘도 지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이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 낼 만한 자연과 환경의 삶,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 방향들을 우리 전라북도에서부터 만들어 나가는 부분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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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가 환경운동연합이 창립한지 30년이 되는 해라구요?

환경운동 역사가 지방자치제 역사하고 비슷하거든요.
30주년을 맞이해서 지역 내 환경 현안들을 정리해 놓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앞으로의 30년은 기후 위기시대에 탄소중립을 지역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우리 지역에 남아있는 현재 자산들을 어느만큼 보호해야 할까? 등을 목표로 정하는 것 등이 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이 될 것 같고 이런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는 내용들을 30년사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포럼도 많이 열고 초록시민강좌도 다시 열어서 시민들과 함께 지역사회 미래에 환경과 자연과 삶이 공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많이 찾아보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하실 생각이세요?

그 동안 내몽골에 모래사막에 풀씨도 뿌리고 나무도 심어서 초원으로 만드는 일을 했어요.
저희가 전주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지만 지구적인 시각들을 가지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환경운동도 활발하게 합니다.

한일 대학생 교류사업도 하고, 리틀 남사르라고 해서 아시아권에 있는 학생들을 모아서 사례발표도 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초록강좌를 15년 정도 진행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환경이 다양한 현안들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부분을 강좌를 통해서 배웠다고 하시고, 틈틈이 소풍이라는 생태 기행도하면서 환경교육과 하천교육을 합니다.

지금 전주천의 버드나무가 무참하게 잘려서 굉장히 쓸쓸하고 황량한 풍경으로 바뀌었는데요.

지금부터 저희가 다시 노력을 하면 한 10년 후쯤 갯버들이 무성해지고 제법 자란 버드나무 들이 전주천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서 문만 열고 나가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주천이 됐음 좋겠고,
새만금이 적어도 10년 안에는 바닷물이 좀 더 많이 들고 나는 갯벌로써 복원이 돼서 많은 아이들이 갯벌을 채워가고, 또 바다 주변에서 캠핑도 하고, 지역에 있는 어민들과 자녀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이 분들이 갯벌에 기반해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풍요로운 새만금이 됐음 좋겠고,
산단도 재생에너지 100프로 산단이 들어와서, 좀 더 미래가치를 담은 인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금의 어떤 규모 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환경이 유지되는 전북이 되기를 바라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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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마치고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대표는 사회 경험과 경제적으로 기반을 닦은 다음 사회운동 현장으로 돌아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운 후 몇 번의 직업을 거친 후에 전북환경운동연합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환경 운동가의 길로 들어선다.

핵폐기장 문제가 일단락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시절부터 시작된 이 지역의 다양한 환경 문제에 관한 다양한 관심과 역할 현장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성실한 직업인으로서 정년 퇴임하는 활동가가 되고 싶고, 조직만 운영 하는 것을 넘어선 제대로 된 집중된 성과를 거두는 일에 앞으로 전념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꼭 이뤄질거다.

왜냐면 그는 언제나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의 길 지킴이’ 이자 푸른 젊은이 이니까....

함께 만들어가는 깨끗한 세상
- A clean world we create together
- 我们共同创造一个清洁的世界

조화로운 삶,세상을 읽어내는 지혜
- Harmonious life, wisdom to read the world
- 和谐生活,智慧读世界

생명, 그 두근거림을 지키고 싶습니다
- Life, I want to protect that heart pound
- 生命,我要守护那颗心

회원이 희망입니다.

온라인 회원가입 링크 : https://online.mrm.or.kr/wX2HjMZ
사무처 - 063-286-7977
전북은행 520-13-0336418 (예금주 : 전북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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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영상__유기승
글__정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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