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길만사 2화] 수묵과 금속으로 표현된 군산의 모습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10-04 14:50 | 188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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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과 금속으로 표현된 군산의 모습

The appearance of Gunsan expressed in Indian ink and metal
用墨和金属表现群山的面貌

이철규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학과 교수
김원갑 동양계전 대표이사
박정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
여종문 전북대학교 독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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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철 규

'군산 산수'

2024.8.1-9.29
군산근대미술관(구 18은행)

이철규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향인 군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이다.
산, 강,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 ‘군산(群山)’의 특정 요소들을 모티브로 수묵과 금속의 조합을 통해 군산의 고유한 분위기를 표현한 한국화 작품 15점을 선보였다.
작품 전반은 수묵과 금속의 합일을 통해 이철규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관을 다차원적으로 표현했고 한지에 그린 수묵화와 그 위로 입혀진 순금박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

#2.

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의 로라 카스텐슨 교수는 30대 이후엔 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각자 바쁘게 살기도 하고, 우선순위도 과거와 다르며, 친구에 대한 기준도 어렸을 때에 비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려는 경향이 있다.
이번 이철규 교수의 ‘군산산수’는 옛 친구들과 추억이 어린 그리고 군산의 명소가 된 많은 문화재를 찾아 우정과 역사탐방 하게 된 좋은 기회와 또 하나의 먼 훗날 추억거리를 갖게 한 고향 나들이가 되었다.

“Friendship is all about trusting each other, helping each other, loving each other, and being crazy together.”
-Un kown-

“우정이란 서로를 믿고 함께 도우며 서로를 사랑하고 함께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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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미술관 / 과거 역사와 추억으로의 초대
- An invitation to past history and memories
- 对过去历史和记忆的邀请

군산 근대미술관은 구 일본 18은행 인데 나가사키(長崎)에 본사를 두고 있던 18번째 설립인가 된 은행이다.
군산지점은 조선에서 7번째 지점으로 1907년에 설립됐고 주 업무가 무역에 따른 대부업이 주종을 이루었다.

광복후 대한통운 지점 건물로 사용되었으며 2008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보수·복원을 통해 활용하고 있고, 상설전시는 본관건물은 일제수탈사 사진전, 18은행 건물역사전시실, 18은행 보수과정 전시실과 금고동 건물은 일제강점기 금고전시, 안중근여순감옥재현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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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건축관 / 아픈 역사를 복원하여 기억
- Restore and remember painful history
- 还原并记住痛苦的历史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군산 근대건축관)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 與資平)가 설계하여 1922년에 신축한 은행건물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당시 일본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면서 군산과 강경의 상권을 장악하는데 초석을 쌓아,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은행이었다.
2008년 보수·복원 과정을 거쳐 군산 근대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내전시
  • 1층로비 : 군산 근대건축물 미니어쳐 전시, 바닥스크린 대형영상 상영(약 5분)
  • 1층 금고 : 유물로 보는 조선은행
  • 1층 지점장실 : 경술국치 추념 전시실
  • 1층 응접실 :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근대군산
야외전시
  • 일제 강점기 방공호
  •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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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뜬다리와 옛 군산세관 / 추억과 역사가 공존
- Coexistance of memories and history
- 记忆与历史的共存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부잔교)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생기는 부두 기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1938년 완공됐고 군산항으로 운송된 쌀을 선박으로 옮길 때 사용됐으며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설물이다.

옛 군산세관은1994년 8월 10일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8월 6일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승격되었다.
독일인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적벽돌을 수입하여 1908년 6월 20일 유럽양식으로 건축하였다.
같은 양식으로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관 건물이 있으며, 근대 초기의 건축상과 세관의 발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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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임피역사와 발산리 / 살아 있는 근대 역사
- Living modern history
- 活生生的现代历史

임피역은 서양과 동북아 가옥양식 결합한 독특한 건축유산으로 1912년 일제강점기 전라남북도의 농산물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하는 수탈의 거점으로 활용되었다.
서양과 동북아시아 가옥 양식을 결합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등록문화재 제208호로 지정되었다.

발산리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이곳에 거대농장을 만들었던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에 의해 충남과 호남 곳곳에서 옮겨진 석조유물이 있다.
1903년 군산에 정착한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농장을 세우고 군산 땅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
불과 7년 만에 시마타니 농장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두 배에 육박하는 145만8,000평으로 불어났다.
1945년 8월15일 해방이 됐지만 시마타니는 일본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
미 군정청에 귀화신청까지 하면서 심사 통과를 위해서 조선어 공부까지 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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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 일제 강점기의 살아있는 유산
- A living legacy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 日本殖民时期的活遗产

일본 승려 우치다[內田佛觀]가 1913년 시주를 받아 지금의 자리에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미군정에 몰수됐다가 1947년 불하받아 사찰 기능을 재개 했고 등록 문화재 제64호인 대웅전은 건축 자재를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과 달리 승려들의 거처인 요사와 복도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동국사는 2003년 7월 15일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 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으며, 대웅전에 있는 석가 삼존불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 문화재 제213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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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서 만난 사람들 ***

군산근대미술관은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그 외에도 타 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군산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규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32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초대전, 그룹전 독일을 비롯한 해외전시에 참여했으며 전북청년미술상, 대한민국 청년작가상, 우진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2024 인천 아트페어 미술상을 수상과 10월 22일 부터 열리는 세계 한인비지니스대회에 ‘군산산수’ 작품 전시의뢰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고향 전시회는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과 꿈을 기억해 냈고 친구 박정희의원이 군산근대화사업을 훌륭하게 일궈낸 것에 대한 감사와, 그림으로 군산을 알린 대한 친구의 자랑스러움, 사업가로써 교수로써, 이 사회에 든든하게 자리잡은 친구들과의 우정을 이어 가기로 한 THE WAY가 되기도 했다.


사진 동영상__유기승
글__정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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