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 송영애 한식문화진흥팀장
본문
향토음식 스토리텔링 박사
Dr. Storytelling of Local Cuisine
?土料理?故事博士
전주음식 뿌리 찾기
Finding the Roots of Jeonju’s Traditional Food
??全州???食的根源
NEW 전주음식문화유산은?
What is the new vision of the cultural heritage of Jeonju’s traditional food?
全州???食文化??的新?野是什??
송영애 한식문화진흥팀장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
#1.
Open to the world Jeonju Cuisine Story
向世界?放 全州飮食故事
‘온전한 고을’의 뜻을 지닌 전주(全州)에서는 지리적 환경과 멋과 맛을 즐길 줄 아는 풍류까지 어우러져 다양하고 화려한 음식문화가 정착되었다.
전주가 고향인 송영애 한식문화진흥팀장은 어린 시절부터 익힌 밥상머리 교육과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며, 향토음식 스토리텔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학교 , 방송, 신문, 책, 강연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음식을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 다른 학문과 통섭하여 시간 속의 음식이야기를 많이 담아낼 계획이다.
#2.
한식의 중심지
세계 식문화산업 선도
Center of Korean CuisineLeading the global food culture industry
??料理中心 引?全球?食文化??
전주는 2012년 5월 전세계 4번째로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됐고 전주시는 이미 오랜 역사와 경쟁력이 있는 음식관련자원을 집중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한식창의센터를 설립했다.
Q 본인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음식 전공자이고 전주를 정말 사랑하고 전주 음식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음식 만드는 걸 좋아 하는데 전주 음식을 연구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 중심에 내가 노력하고 서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전주 음식만 연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주 음식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직 까지 전통성은 유지하고 있는 ‘ 그 무언가의 음식’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전주 음식이 점점 맛이 없어진다 라고 표현하는 것은 일제 강점기 문헌부터 있던데 그런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해요.
Q 그럼 전주 전통음식 맛이 아직 까지는 살아 있다고 보시나요?
지금까진 살아 있다고는 봐요.
그러나 그 음식을 좀 더 더 찾아야 하는데 찾지를 못하고 있는 게 아쉽고,
그 음식은 가정에서 찾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저는 약간 상업적인 면에서 식당에서 찾다 보니 맛이 없고 격이 떨어진다는 평도 듣고.
앞으로는 가정에서 많이 찾아야겠죠.
Q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는 2015년에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이곳에서 한국음식을 연구하고 전주에 있으니까 전주 음식을 더 많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비사업도 많이 하고 있고 전주시와 함께 보조금 사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주 음식의 뿌리를 연구하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전에 전주대학교에 있을 때 자문위원을 하면서 회의 참석을 많이 했고 개관이래 지금까지 전주 음식과 관련된 자료나 뿌리를 많이 연구하고 찾아서 아카이브화 시킨 게 이 곳의 가장 큰 사업이라고 보심 됩니다.
Q 지난 해 큰 행사가 있었죠?
작년에 제가 여기에 와서 큰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고 가장 큰 거는 한식창의센터 홍보가 가장 큰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전주 음식 인물 재조명해서 유계완 선생님을 연구한 거죠.
일종의 전주음식에 대한 뿌리 찾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맨 처음에 전북대 장명수 명예총장께서 권하셨어요.
그냥 유00을 찾아라 그렇게 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서울에서 김 서방 찾듯이 해서 찾았는데 처음에는 잘 못 찾았습니다.
전주에 그렇게 유명한 학자가 있을까? 의문도 있었고, 그런데 어느날 유계까지 알려주셔서 본격적으로 찾았는데 많은 자료가 있더라구요.
연구하고 찾는 과정에서 굉장히 희열을 많이 느꼈어요.
생각보다 큰 인물이구나 싶었고 우리 전주에 이런 인물이 있었구나! 굉장히 많이 놀라면서 연구를 했습니다.
Q 그럼 이 연구 결과를 어떻게 이용하실 계획이세요?
작년에는 유계완선생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 까지가 저의 연구였는데 앞으로는 유계완 선생님이 남기신 전주 음식을 자료를 이용해서 유계완요리교실도 만들 생각이고 논문도 써야하고 또 큰 책도 하나 낼 계획입니다.
유계완선생은 우리 음식전공자도 몰랐는데 가족들이 어머니 고향인 전주 사람들이 연구해 줬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함을 표했고 저희가 좀 더 뿌리 깊게 연구를 해야 할 필요성도 있고...
지금까지 저는 전주대학교에서 주로 전주 음식과 관련된 연구를 했고 최근에 발표는 조지 클레이턴 포크가 전라감영에 왔다 가면서 대접받았던 접대 밥상을 재현 했던 것, 선교사 마틴 잉골드가 우리 지역에 있으면서 음식과 관련된 내용을 일기로 많은 기록을 남겼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또 다시 한번 정리 하면서 전주음식 특히 과거에서 뿌리 찾는 것을 많이 했습니다.
Q 전주음식 뿌리 찾기 작업이 참 어려울 것 같네요?
정말 뿌리 찾는 작업은 넓은 백사장에서 정말 뭐 하나 찾으려다 하루 해가 저무는 거라고 보심 됩니다.
두꺼운 책 한권을 보더라도 음식과 관련된 식 재료만 선별해서 보는 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옛날 문헌 많이 보는 것에 가장 큰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고 그래서 넒은 백사장에서 예쁜 조개 하나 찾는 일이라고 보면 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건 전주 지역에서 전주 음식을 연구하는 학자의 수는 소수예요, 그래서 전주 음식이 크게 발전 할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학자의 수의 부족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Q 어떻게 음식 스토리텔링 공부를 하게 됐어요?
뚜렷한 계기는 없었고, 어렸을 때부터 음식 만드는 걸 좋아했고 전주음식을 연구하는 사람의 수가 굉장히 적어서 총대 맨 기분으로 연구했는데 그냥 천천히 혼자 외롭게 갈지언정 끝까지 가자 싶어서 이 길을 걷게 됐죠.
제가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냈는데 ‘식기장이 이야기’ 식기에 관련된 내용인데 전통식기에 관한 책입니다.
책을 쓴 계기는 제가 우리나라 전통식기를 배우려고 책을 보고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책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기회 내가 한번 써 보자 해서 칼, 도마, 소쿠리, 채, 전통 식도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책이고 그 이듬해 썼던 책은 ‘음식이 정치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음식가지고 정치를 많이 하더라구요. 식사 한번 하시죠 부터..
정치인과 음식과 관련된 책을 썼고. 최근에는 작년에 장명수 총장님과 함께 ‘음식 식담록’이라고 해서 전주 음식과 관련한 대담집을 냈죠.
Q 언제 내가 이 길을 선택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드세요?
지금까지 한번도 표현을 안 했지만 있습니다. 있어요.
언제냐면, 정말 어느 누구도 밟지 않은 눈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 때 제가 연구한 인물이나 음식이 있잖아요. 그분들을 연구해서 발표할 때.
정말 사소한 감정이지만 발표하고 박수 받을 때 3초 5초 정도는 자부심도 있고 뿌듯해요.
그러나 그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 했겠어요. 아무도 없는 백사장에서 예쁜 조개 하나 구하려고 파헤치고 다녔던 그 시간이 외롭기는 하죠.
그래서 전주 음식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고 젊은이 들이 전주음식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아직도 어디서든지 전주에서 왔습니다 하면 “다들 맛있는 것 많이 먹겠어요”, 음식 잘 하시겠네요.“ 등등 이런 말 들을 떄는 역시 전주 사람이고 전주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죠.
Q 전주 음식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려면?
인내심이 필요해요.
앞으로 전주 완산주차장 쪽에 음식창조타운이 3년 내로 지어지면 전주 음식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해 질거고 그러나 전주사람이 전주음식에 대한 관심이 적고 폄하하는 경향도 있어 아쉬워요.
전주 음식 맛있다고 서로 칭찬도 해야 해주고.. 앞으로 이곳 조리 체험실에서 전주 음식과 관련된 많은 것들의 강좌를 여는 게 목표입니다.
유계완선생 연구할 때 그 집 내림 음식 16가지 정도 발굴을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강좌를 열 계획이고 그 집 내림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건 봄에 햇고사리 나올 때 조기 찌개였고, 그 외에도 민어찜, 육포 양념중에서 들깨 가루를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저도 상업적인 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올해는 완전히 생각을 바꿨습니다. 상업화 되지 않은 가정요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앞으로 연구를 더 많이 할 생각입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예나 지금이나 ‘전주’ 하면 음식이고, ‘음식’ 하면 전주다.
송영애 팀장은 전주사람이 전주 음식 사랑하기를 바랬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창의센터는 지난해 유계완 ‘전북음식문화 인물 재조명’에 이어 2023년 4월5일부터 13일까지 인문학 관점에서 한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이야기’를 갖는다.
특강은
▲5일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의 ‘전통주와 문화’ 강연을 시작으로
▲6일 박찬일 셰프의 ‘우리 음식의 연대기’
▲7일 차연수 전북대학교 교수의 ‘코리안 패러독스’
▲12일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우리 식탁 위의 김치 문화’
▲13일 이욱정 다큐멘터리 감독의 ‘인류를 매혹시킨 음식들과 한식의 가능성’ 등
한식 관심사를 주제로 진행되는데 평일 저녁 시간대 7시에 운영되며, 한식에 대해 알고 싶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한식창의센터 한식문화진흥팀(☎ 063-281-1580)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동영상__유기승
글__정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