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장인숙 대표 (한국예문화원대표, 장애인인식개선공연기획자, Mezzo Soprano)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6-08 19:14 | 703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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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이 아닌 청년예술가로
As a young artist, not a person with a developmental disability
作?一?年?的??家,而不是一?有?育障碍的人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For the glory of God
?了上帝的?耀

엄마와 함께 ‘첫 희망을 표현하다’
Together with Mom...'Expressing the First Hope'
和??一起……“表?第一?希望”

Mezzo Soprano 장인숙
장애인인식개선공연기획자
한국예문화원대표

#1.

음악을 흔히 세계인의 공통 언어라고 말한다.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음악은 언어 이외에도 성장의 기회이며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무대에 서고, 박수를 받는 경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성민씨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유아 시절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그의 어머니 성악가 장인숙교수의 꾸준한 지도로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지난 5월13일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생애 첫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전문음악인으로의 발돋움을 시작하는 뜻 싶은 독주회를 갖기도 했다.

발달장애인에게 음악은 자립할 수 있는 좁지만 귀한 길
- For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music is a narrow but precious path to self-reliance.
-?于有?育障碍的人??,音?是一??窄但??的自力更生之路

#2.

장인숙 장애인인식개선공연기획자는 인생의 여러 가지 고난으로 힘들었지만 그 고독의 순간마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는 숲 속의 꽃과 나무를 보면서 그 생명력이 너무나 아름다워 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음악이라는 한 길을 걸으며 발달장애 아들을 훌륭한 음악인으로, 키워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때 만난 꽃과 시를 묶어 ‘꽃보며 노래하며’ 라는 한 권의 시집을 냈으며 이 시는 그 중의 한편 일부이다.

어제도 오늘 이었다
오늘이 시작이다
내일도 오늘이 된다
나의 삶이
나의 노래가
나의 기도가
오늘이다

- 장인숙의 오늘 中에서




Q 지난 5월에 2개의 이색음악회를 하셨는데요?

가족 중에 장애아를 가진 사람들이 참 많아요.
그걸 알려주는 의미도 있어서 발달장애 독주회를 했는데 흔치 않은 일이죠.
가정의 달 의미가 있고 해서 장애와 비장애 음악가가 함께 꾸미는 무대 장애인인식개선공연 희망콘서트를 하게 됐죠.

우리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장애가 있어도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교육을 하게 됐고 이런 아이들을 무대에 세워주고 전문적인 음악가로 키워서 장애를 극복하면서 일반인과 같이 더불어 살아나가는 것을 만들고 싶어서 이런 무대 “한 걸음 내딛는‘을 기획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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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달장애 아이를 음악공부 시킨 계기는요?

97년 11월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 아들이 항상 소리에 관심이 있고 비비고 뭐든지 귀에 대고 소리를 듣고 해서 피아노를 좀 가르쳤는데 피아노는 잘 치는데 1년 정도 지난 후에 ”이 곡 한 번 쳐 봐“ 했더니 못 치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래서 ”왜 그러지?“ 그 동안에 내가 불러 주는 걸 듣고 쳤던 거예요.
우리 아이는 발달장애 특히 시각 공간지각이 부족한 아이예요.

사실 발달장애아들은 악보 보는게 힘들었어요.
음악의 악보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하고 같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의 교육을 시작 했죠.

오선 보는 것, 계명 익히는 것 등등 예를 들어서 오선에서 맨 아래 첫째 줄 밑에 음표가 있으니까 우리 아이가 ”자동차 바퀴네“하면 ” 그래 자동차 바퀴는 레야“ 이런식으로 형상화 시켜서 계이름을 터득 시키는 거죠.
장애가 있으면 하나하나 다 집어 넣어주어야 하는 특수교육이 필요합니다.


Q 본격적으로 다양한 악기의 음악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예요?

10년 넘게 걸렸죠. 1에서10까지 더하고 빼는 것도 1-2년씩 걸립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음악지도는 어려워요.
우리 아이를 가르키기 위해서 개인지도 선생님들이 오셔도 조금 지나면
“ 못 하겠어요” “왜요?”
가르키는 선생님도 진도를 나가야 하는데 발전이 더디니까 미안한 거예요.

그러니까 못 하겠다고 하면 저는 “항상 괜챦아요 하고 또 하세요 염려말고 못하면 때리면서 하세요”
항상 선생님을 격려하면서 “해 보세요 진도 안 나가도 좋아요, 하나하나 하세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온거예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모든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배우는걸 너무 힘들어 해요.

아이들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아니예요.

우리 아이가 바이얼린을 하고 독주회를 했지만 그게 즐거워서 한 건 아니고 그러면서 연습을 하다보니
“아! 음악이 내 마음에 즐거움을 주는구나”를 조금씩 표현하고 알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전에는 엄마가 하라고 하니까...
이것을 꼭 해야 하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니까..
참고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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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무대 경험이 굉장히 중요했겠네요?

유치원에서 방과 후 수업이 6개월 지났는데도 별 발전이 없어서 “선생님 이제 그만 둬야겠어요” 했더니 바이얼린 박지영선생님이 “아이고 어머님 성민이는 돌아다니다가도 시켜보면 잘 해요” “그래요 잘 해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우리 성민이가 바이얼린 전공을 하게 됐거든요.

선생님의 격려의 한 마디에 “그럼 개인지도 시킵시다” 근데 교회에서 마침 성탄절이라 바이얼린을 배운다니까 한곡 하래요 주일 학교 선생님이...

노엘노엘 저들밖에 한 밤중에 그것을 연습시켜 무대에 섰죠.
그 한번을 위해서 연미복을 맞추고 구두도 맞추고...

첫 연주를 교회에서 했는데 성민이가 너무 잘 했고 많은 성도님들이 울었죠.

성민이는 보고 하는게 아니라 듣고 하기 때문에 사방을 쳐다보면서 노엘노엘을 하는거에요.
사실 저는 몇 년 피아노를 가르키다 엄마가 너무 잔소리 하는 게 싫어서 사이가 나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교육은 완전히 다 맡겼죠.
뒤에서만 보조만 하고...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Q 어떻게 한 무대에서 3개의 악기를 비교적 고르게 안정적으로 연주할 수 있었나요?

제가 욕심이 많았나 봐요.
피아노는 누구나 기본이고 바이얼린을 주로 하지만 관악기 하나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몸이 성장한 4학년 때부터 풀륫을 시작했죠.

장애아동은 계속 끊임없이 안 된다고 해서 중단하고 하면 안 돼요.

어느 순간이 좋아지거든요. 장애가 있으면 신체도 덜 발달하거든요.
바이얼린은 무척 힘들고 손도 연약하고 남성화 가 되지 않아서 힘도 부족하고 그래서 성민이는 피아노를 무척 좋아해요.
이번 연주도 피아노가 더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Q 아이를 위한 엄마의 본격적인 공부는 언제부터 하셨어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우연히 음악을 전공했고 장애 아이가 있으니까 특수학급에 가서 음악을 가르쳐주면 좋겠다는 의뢰가 와서 제가 무슨 자격증도 없지만 일단 음악을 전공했고,

아이를 키워봤기 때문에 초등학교 가서 특수 아이들을 가르키고 치료활동을 했어요.
그러다가 더욱 전문적으로 이 아이들의 장애를 극복시키려면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박사 학위까지 이어갔죠.


Q 그럼 발달 장애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음악치료가 가능하다고 보세요?

가능은 하죠.
그런데 치료는 요즘은 다른 용어들을 쓰기도 하는데 꾸준히 해야 되요. 모두가 음악치료는 가능하죠.
너무 좋은 교육방법입니다.

특히 성민이는 유전인자를 타고 나지 않았나 싶어요.
저보다 청력이 좋아요.

이번 연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청년생애 첫지원 사업의 하나인데 장애는 있지만 일반인 속에서 발탁을 해주셨어요.

장애가 아니고 청년예술가 생애첫지원 프로젝트에 발탁되면서 국가에서 이정하는 청년예술가가가 된 게 너무나 감사하고 그래서 더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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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달장애아들이 더 공부를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특수교육을 공부한 특히 음악을 가르키는 분들은 거의 없어서 우선은 엄마가 그걸 가르켜 줘야 해요.
선생님들에게 아이의 특성이 이거니까 이렇게 좀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우선은 엄마가 먼저 교육자가 되야 하고 선생님들과 같이 화합해서 나아가야 해요.

일단 제가 낳은 자식이 장애를 갖고 있으니까 책임을 져야 하쟎아요.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이 남겨질 아이를 위해서 나중에 누가 돌봐줄것인가? 미래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죠.
그래서 더 실력을 키워야 하고 나중에 쓰임을 받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예술가로 사회인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시는데요. 앞으로 계획은요?

저의 생각은 장애와 비장애가 한 무대에서 연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장애인식개선 희망콘서트를 해 왔고 많은 장애 음악가들과 같이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달장애아들로만 이루어진 앙상블을 만들었죠.
나 혼자 우리 아들만 잘 나가는게 아니라 같이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발달 장애 피아노5중주단을 만들었어요.
’사랑나무앙상블‘인데 발달장애아들로만 이루어졌는데 앞으로도 힘들어도 이들 스스로 나갈 수 있는 무대만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장애인을 위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서 사회복지사자격증도 취득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인 음악가들을 무대에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정말 보람된 길 예비 하셨구나 싶어요.
정말 내 마음대로 살 사람인데 아들하나 주셔서 이 일을 하시게 했고 소명을 갖게 하시면서 인도해 주시는걸 느끼면서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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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마치고

발달장애 김성민 엄마는 울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나도 울었다.

그러면서 장애아를 가진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과보호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사회의 규범이나 좋지않은 행동 을 하지 않도록 때려서라도 가르치면서...
정확하게 바른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무렵쯤 장애아라도 누구든지 꼭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견해서 키워내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게 부모가 해 줘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소명과 재능이 있지만 발굴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우리 장애 아이들이 음악적인 재능이 있다면 그 아이들을 돕고 상담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음악으로 성장하고 사회와 소통해요.
Growing up through music and communicating with society through music
在音?中成?,在音?中?社?交流

한국예문화원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 1길 21-21
T.063-253-3644
대표 장인숙
홈페이지 http://yemunhwa.co.kr/
후원계좌 1013-01-0696604전북은행


사진 동영상__유기승
글__정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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