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우분투(UBUNTU)-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이지훈 센터장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8-02 15:54 | 948 | 0

본문

interview_LeeJiHun.jpg

지구촌 한가족!
우분투(UBUNTU)-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함께 가면 행복해요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라북도 거점센터장

#1.

ubuntu
우분투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 넬슨 만델라-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우분투 정신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중요한 가치이고 철학이다. 
누군가 다리가 아파서 걷기 힘들다면, 나 혼자 빨리 달리기보다는 함께 기다려주고 손을 잡아주는 것을 지향한다고..
나 혼자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고, 더 많이 가질 수도 있지만, 함께 가야만 하기 때문에 걸음을 늦춘다고....

#2.

이지훈 센터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문화가족 지원 전문가가 되었고,
Starting with a volunteering supporter,
Becoming a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expert
- ?志愿支持者?始,
成?多元文化家庭支持?家

이제는
다문화가족에 관한 근본적인 정책마련과
전주에 최소한 2개의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It is urgent to prepare fundamental policies for multicultural families
- Requires at least 2 support centers in Jeonju
- 制定多文化家庭的根本性政策迫在眉睫。
- 在全州至少需要2?支援中心。




Q 본인 소개 좀 해주세요.

다문화 가족에 관련된, 외국인 주민에 관련된 일을 24-5년째 해 오고 있고 지금은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로 이사 온지는 1달이 좀 넘었는데 새롭고 좋아진 것 같습니다.
우선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들이 좋아해요.
공간이 너무 좋아졌다고 하면서 수업 할 때도 쾌적하다고 애기를 하고 있고, 교육, 언어발달지도실, 한국어 교실 등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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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이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됐어요?

1998년도에 목사님께서 “이지훈 너 자원봉사 좀 한번 해 볼래?”를 시작으로
외국인 여성노동자들에게 목사님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했고
저는 레크레이션을 진행하다 직장이 부도가 나서 쉬는데
목사님께서 “나하고 일을 좀 제대로 해 보지 않을래? 하셔서
그 때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을 도와주는 역할들을 할 수 있는 직함을 받아서 이 일을 시작 하게 됐습니다.


Q 처음 이 일을 할 떄 다문화 가족에 대한 당시 사회분위기는 어땠나요?

그 당시는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들이 별로 안 좋았어요.
그러다 2003년부터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들에 관련된 관심이 늘었지만 사실 그 이전에는 외국인 노동자들만 부각 됐었어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별받거나, 구타당하고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이런 문제가 많았고, 그것 때문에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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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당시 어떤 일을 많이 하셨어요?

맨 처음에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폭행당하신 분들을 쫓아다니면서 도와주는 역할을 했거든요.
그야말로 제 시간은 별로 없었어요.
외국인노동자에게 전화 오면 바로 달려가고, 장수, 무주 등등 쫒아가서 그 분들 도와주는 역할들을 했어요.
2006년도에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가 시범적으로 만들어졌어요.
그 때 전국에 몇 개소가 만들어 졌는데 장수에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타가 생겼고,
전주는 2008년도 그 당시는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센터였다가 법이 바로 만들어지면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바뀌게 됐고,
지금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저희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Q 다문화가족 지원 성장 과정 등을 설명해 주시죠?

초창기에는 한국어교육을 대부분 많이 했어요.
모든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어있었지만 한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모든 일을 진행을 했어요.
다음에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나 상담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다문화가족간의 갈등이 많았고 그 당시에는 폭력이 좀 많았어요.
가정폭력 등이 많았고 피해당한 분들 돕는 역할들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자녀들에 관한 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진행을 하고 아이들의 성장이 늦어지지 않도록 진단하고 평가해서 그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언어발달 교육도 진행을 하고 있고,
요즘은 중도입국자녀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언어 지원이나 공부 등을 많이 시키고, 국내에서 출생된 다문화 자녀 같은 경우 성장 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Q 그 외 프로그램도 다양할 것 같은데요?

자녀뿐만 아니라 결혼 이민자들은 부부간에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거든요.
고부간의 갈등, 부부간의 의사소통 문제도 있기도 하고, 그래서 관계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부 프로그램, 고부간의 프로그램, 가족 간의 유대감과, 친근성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결혼 이민자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하고 있어요.

한국에 오게 되면 이 분들이 자기 역량을 발전시킨 다음 취업도 하고 경제적 활동도 하면서 가정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취업 교육, 한식요리사, 바리스타,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등을 통해서 이들이 취업 전선에 나오고 경제 활동도 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저희가 1년에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130개가 넘어요.


Q 다문화 가족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필요 하겠군요?

가정 내에서 돈독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뤄 질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다문화 가족 내 폭력이 아직까지도 많이 접수가 되고 상담이 들어와요.
이런 폭력과 학대가 심각한 문제여서 이런 문제들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만들어서 교육도 진행하고 홍보를 통해서 인권의식들을 가능 하도록 하게 하지만 하나의 숙제라고 볼 수 있어요.

중도입국자녀의 학교 적응이나 가정생활 사회적인관계 등등도 있고 한부모 다문화 가족들이 증가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경제, 주거, 교육 등의 생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저희가 중점적으로 도와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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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주 노동자 에 관한 얘기를 좀 해 보죠.

다문화 가족 센터 내에 외국인 노동자 센터가 같이 상주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분들 돕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이나, 노무적인 문제, 노동이나 이웃 간의 문제, 사업장문제 등을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한국어 공부를 시키기도 하고 이분들이 좀 더 한국에 오랫동안 정착하기 위해서 사회통합교육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정을 밟게 하고 국적까지 취득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외국인들도 있어요.
전라북도는 난민이 소수거든요.

그렇지만 이들이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난민 지위를 취득 하는게 굉장히 어렵거든요.
난민 지위를 취득한 이후가 사실은 문제예요.
이 분들이 우리나라 사람과 비슷한 혜택을 받는다 하더라도 지위를 획득하면 집도 구해야 되고 경제활동도 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족을 데려오고 싶어 하는 분도 계시고..


Q 여기 센터를 운영하는데 현재 가장 필요하고 아쉬운 부분이라면?

정책적인 문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전국적으로 다문화 지원센터를 가족센터로 전화시키고 있는 과정에 있는데 전주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다문화가족 인구가 많아서 정책적으로 바란다면 전주시에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기능을 할 수 있는 곳이 적어도 2개소는 운영 돼야 할 필요가 있어요.

구 단위로 하나 정도 2개구에 설치가 필요하다는 정책적인 부분이 추진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족이 많았던 전라북도에서 이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인 1998년에 이지훈 센터장을 처음 만났었다.
열정과 의지는 있지만 행정적인 뒷받침이 없던 그 무렵은 참 외롭고 지치고 추워 보였다.
20여년이 훌쩍 넘었을 때 다시 만난 그는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다문화가족을 이끄는 핵심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본인의 가족도 일구고, 다문화 가족의 꿈과 희망을 키워내는 그는 또 다른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전도목사이기 때문에 교회공동체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역을 하면서 다문화 가족이 취업하고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들을 돕고 싶어 했고,
사회학이나 문화인류학으로 박사 공부를 해서 전문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도 했다.
조용하지만 20년 미래를 앞서 가는 그는 이 꿈을 꼭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

함께 가면 행복해요.
I am happy to be with you.
我?高?和?在一起。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팔달로 336(진북동) 6층
? Tel. 063-243-0333
? Fax. 063-243-6999
? Email. center@jfamily.kr


사진 동영상__유기승
글__정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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