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여행가 웃비아 김흥수 - 나에게 여행이란?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1-16 16:38 | 632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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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BIA.COM
나에게 여행이란?
- what is travel for me?
- ?我??旅行是什?
세상을 보는 공부하는 댓가
- the price of studying the world
- ?究世界的代价

웃비아 김흥수
여행가

#1.

인류의 기원은 이동한 사람들의 여정이다.
그리고 새롭게 자신의 터전을 찾아서 정착한 인류만이 생존한다.
용감하게 떠날 수 있었던 인류의 용기가 우리를 새롭게 창조한다.

“The biggest adventure you can take is to live the life of your dreams”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당신이 꿈꾸던 삶을 사는 것이다.”
? Oprah Winfrey

관광이 발달하면서 여행은 낭만과 힐링의 대명사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여행은 목숨을 건 도전이었다.

그리스 최초의 서사문학인 오디세이나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모험으로 가득 찬 이야기처럼 여행은 곧바로 기약 없는 길이었다.

#2.

인간의 여행에 대한 욕망은 우리는 끊임없이 이동했고, 또 교류했다.
현장, 마르코 폴로, 혜초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행가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사람들은 이름 대신 그들이 전해준 유물로 우리에게 남아있다.
신라의 고분에서는 멀리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왕들만 쓸 수 있었던 황금 보검이 나왔는데.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보이지 않게 역사를 만들어 오고 있었던 거다.

오늘 우리는 웃비야 김흥수 여행가의 UTBIA.COM를 많은 사람과 세상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Q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아주 어릴 때부터 여행가가 꿈이었는데 대학을 못 갔어요.
그래서 40살이 될 때 아내에게 얘기를 했어요.
이제 대학 가기는 늦었고 학비 대신 대학 간다고 생각하고 나를 1년에 한번씩 여행을 가게 해 줘라... 이렇게 해서 비디오 가게를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한 달 정도는 비울 수 있으니까... 떠난 거죠.
그 당시 하루에 만원씩 넣어서 모이면 다음 여행 가는 걸로 해서 시작 했어요.

40살쯤 이니까 1997-8년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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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당시 해외여행에 대한 분위기는 어땠어요?

대학생들이 배낭여행을 시작 할 때였고, 처음 시작할 때 모든 자료를 책에서만 찾으려고 했었는데 아들이 PC통신을 소개해주더라구요.

유럽이나 새로운 자료들을 대학생들이 올리는 ‘세계로 가는 기차’라는 사이트가 있었어요.
그 곳에서 자료를 시작으로 여행 준비를 했죠.

전주에 온 지는 30년이 넘었고 고향은 강원도 삼척 탄광촌이에요.
너무 산속에 사니까 바깥에 대한 동경, 그리움, 그리고 꿈이 서울에 한번 가보는 것 이였고, 바깥세상이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

그 때 만든 ID가 ‘웃기는 비디오 가게 아저씨’ 줄여서 웃비아라고 했죠.


Q 맨 처음 여행지는 어디였었나요?

유럽이요.
유럽 이전에 일본을 한번 갔어요.
비디오 가게를 하면서 친구가 일본을 가는 길 따라 갔는데 그 때 여행을 혼자 할 수 있겠다는 걸 알았고 나 혼자 여행을 시작 한 거는 유럽부터 시작을 했었죠.

일본에서 비디오 가게를 돌아보면서 친구랑 같이 다닐 수는 없으니까 친구에게 편지를 써 달라고 했어요.

“비디오 가게를 보고 싶다, 가게를 할려고 하는데 좀 볼 수 있느냐?” 친구가 일본어로 써 준걸 가게로 들고 가서 보여주고 돌아다니고.

비디오를 빌려 주는데 언어는 문제가 안 돼요.
외국인은 물론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왔어도 그 분들이 원하는 비디오를 빌려 줘야 하니까 내가 아는 영어나 손짓 등으로 얘기를 하면 대화가 통해요.
사람이 대화를 하는 건 상대방의 마음만 열면 문제가 없구나를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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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행을 할 때 주로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일단 자료가 많아야 하잖아요.
말을 못하니까 현지를 자세히 알아야지 실수를 안할테고, 기본적인 영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만 정도면 일본의 경우 가능했어요.

누구나 다들 조금 씩은 되는데 그걸 안 했을 뿐이에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것들은 미리 준비하고 상황에 따른 편지를 쓰는 거예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편지를 미리 써서 준비를 했죠.
아직도 남미하고 아프리카 남쪽을 안 갔어요.
그곳을 빼고는 거의 다 간 것 같습니다.


Q 유럽의 첫 여행이 인상적일 것 같은데요?

네, 그 여행이 가장 기억도 많이 나요.
여행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애기 들이 많아요. 40일을 가게 되니까.

유레일패스가 30일짜리인데 영국은 안 되니까 영국을 보고 유레일패스를 쓰고 돌아오면 딱 맞아요.

1년 동안 내년에 여행 갈 곳을 준비하고 코스도 짜고 보고 싶은 거부터 정리하는 그 준비 기간이 여행기간 보다 사실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준비가 확실 하면 낯선 여행지 시작을 해도 어렵지 않아요.
여행 하는 동안에도 실수도 많고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런 것들도 다 도움이 되요.

그리고 ‘세계로 가는 기차’에서 얻은 자료들을 보답을 해 주기 위해 나도 내가 가진 정보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해서 PC통신에다 글을 쓰게 됐죠.

그래서 ‘웃비아 여행기’가 시작 된 거예요.


Q 낯설고 혼자 도전하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요?

그게 없는 사람은 없죠,
돈, 시간, 건강, 40대에는 건강에는 자신이 있죠.
누구나 40대 에는 시간 내기가 어렵지만 저는 비디오 가게를 하니까 1년간 열심히 일하고 갈 수 있었고 문제는 돈 인데 여행이 돈에 값어치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몫이죠.

저는 공부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세상을 보는 공부하는 대가라고 생각해서 하루에 만원씩을 모아서 그 때 400만원쯤 모아서 준비를 했어요.

여행에 따라서 다르지만 여행경비는 지금이나 30년 전이나 별 차이가 안 나요.

지금은 코로나 시점이라 많이 올라갔지만 다른 물가에 비해 여행 경비는 굉장히 싸졌고 300일동안 하루에 1만 5천원정도 모으면 1달 배낭여행 충분히 하고 남습니다.


Q 여행가가 된 이전과 이후 내 삶의 변화가 있다면?

엄청난 차이죠.
일단 가 봐야 하고 가보기 전에 느낌과 자기가 생각 하는 바가 어떤 건가를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놀기 위해서 갔다면 느낌이 없겠지만 저는 오랜 갈망 속에 갔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 해외여행 바깥세상을 보는 거였고 현지에서 느낀 충격과 돌아 왔을 때 비교하는 한국의 삶하고는 굉장히 많은 걸 느끼면서 사람이 달라지게 되요.

여행은 일단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요.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탈출 할 수 있으니까.

한국에서, 현지에서 느꼈던 그리고 세계를 보는 시각과 관심도가 달라지거든요.

유럽 땅을 밟았을 때 그 다음 부터는 유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 저기야. 다시 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졌고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게 확장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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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행지 선정은 어떻게 해요?

일단 미지의 세계를 가고 싶죠.
여행지 선정은 계절적인 요인이 가장 커요.
왜냐면 내가 가야 할 시점의 계절이 어떤 가에 따라서 모습이 달라요.

워낙 유럽은 많이 다녔고 이란의 기억이 예전부터 남아 있었어요.
다시는 못 갔지만 이란은 가장 기억에 남아서 다시 한번 가고 싶어요.

아직 남미는 일부러 손을 안 댔었어요.
그 곳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아프리카도 남쪽이 남아 있어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여행을 못 한다고 하지만 걷기 어렵다면 모르겠지만 혼자 여행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체력의 문제는 크게 안 될 거예요.


Q 여행을 통해 꿈도 이루고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시네요?

인터넷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처음에는 여행 안내하는 투어 리더을 몇 년 하다가 이렇게 해서는 보람이 없고, 더 이상 비젼이 없다고 느껴서 직접 여행을 만들어서 같이 하는 여행을 시작을 했어요.

내가 가 봤던 곳은 이야기만 하면 바로 답이 나오지만 안 갔던 곳이라도 여행의 기본 툴은 알 잖아요.

요즘은 자료를 모으는 것은 쉽고 그 자료를 풀어 내는 것도 쉬어졌고 더 많은 이야기가 많지만 소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그게 안타까워요.

영화가 좋아서 비디오 가게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를 매번 보고, 소개를 하고 구입을 해야하는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여행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가 될 수가 있어요.

여행 자체는 좋지만 여행가로써 이 일이 보기보다 그렇게 부러운 일은 아니에요.
더 많은 이야기는 UTBIA.COM 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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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마치고

여행을 꿈꾸는 것, 그것은 인간의 특권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다시 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여행에 대한 갈망은 바로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We travel, initially, to lose ourselves; and we travel, next to find ourselves”
“우린 처음에 자기 자신을 잃기 위해 여행을 한다. 그러고 나서 우린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한다.”
?Pico Iyer

강원도 삼척 두메산골 소년의 밖의 세상을 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은 40살이 되어서야 시작됐다.
이제는 평생 직업을 통해 일과 취미를 함께 즐기는 ‘웃비아 김흥수 작가’의 삶을 통해 ‘다시쓰임’의 가치를 생각해보자.

1. 어린 시절 나의 꿈은 뭐였지?

2.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겁지?

3. 과연 나의 꿈을 이루어지고 있나?

누구나 삶의 갈증이 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살아내야 한다는....
그러나 천천히 내 삶의 의미 특히 40대 이후라면 “다시 쓰임”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 볼 때다.


사진 동영상__유기승
글__정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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