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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컨시어지(Medical Tourism Concierge)

작성자 관리자2
작성일 18-04-28 10:10 | 3,59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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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해외 창직 사례: 신직업] 의료관광컨시어지(Medical Tourism Concierge)

[창직:해외 창직 사례: 신직업]

의료관광컨시어지?

의료관광컨시어지

해외에서 창직으로 발굴된 신직업인 의료관광컨시어지(Medical Tourism Concierge)를 소개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창직 아이디어 도출에 참고할 수 있는 외국직업 등을 소개했습니다. 해외에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거나 국내 시장에 적용 가능한 직업들입니다. 이러한 직업들을 통해 새로운 창직 아이디어를 얻거나 국내 상황에 맞게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명동 거리 수많은 외국인, 이들이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명동 거리를 지나다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의 번화가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만큼 많은 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명동을 찾는다. 지난해 한 여행사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인들이 노동절 연휴에 선호하는 해외관광지 2위로 뽑힐 만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관광국가이다. 관광객 중에는 관광 자체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사람도 있지만‘ 의료 서비스’와‘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도 있다.
2013년 기준, 한국을 찾은 해외 환자는 약 21만 명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3년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32.5%나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의 숫자는 2009년을 시작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 환자들이 개별적으로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를 받고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신경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면 나에게 맞는 의료 서비스를 탐색하는 일부터, 의료 서비스 예약, 관광 프로그램 예약까지,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한테는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절차들이 많다.
이런 일들을 누군가 대신해줄 수는 없을까? 싱가포르의 경우, 관광청에서 다른 나라 의료관광 관련 기관과 협약을 맺고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만들어뒀다. 이렇게 의료와 관광을 합친 특별한 관광 문화가 등장하면서 의료관광컨시어지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1:1로 제공하는 개인 비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웰니스(wellness)’ 문화가 의료관광 욕구 키워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가 주목받고 있다. 몸 건강을 챙기면서 마음 건강도 살피는 사람들이 늘면서‘ 웰니스 관광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웰니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읽어내고 자국의 의료 관광 분야를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싱가포르의 경우, 잘 갖춰진 의료시설을 바탕으로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의료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5월,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국내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법 개정에 따라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각종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까지 지원하는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 서비스와 관광을 아우르
는 서비스가 중요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의료관광상품의 홍보 전략 및 계획 수립, 의료관광상품 기획 및 개발, 의료기관 해외 진출 및 의료관광 산업 인프라 구축 등 의료관광컨시어지의 영역이 더 확대되고 있다.


의료관광객과 병원 + 관광 서비스 연결

의료관광컨시어지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관광객의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의 전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개인 비서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관광객의 국내 입국에 필요한 비자신청 및 발급, 제출 서류에 대한 안내, 항공 예약과 공항 픽업 등 입출국에 대한 서비스를 한다. 또 전문 의료기관 상담 및 예약을 진행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은 후 각종 관광을 할 때 관광 프로그램이나 숙소, 식당 등을 예약하는 일도 진행한다. 관광객이 병원, 스파 등 헬스케어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의료관광객 사이에서 연락 및 예약 등을 돕기도 한다.


관광 및 의료지식 + 통역 가능해야
의료관광컨시어지로 일하려면 관광, 의료, 통역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관광분야와 관련해서는 관광서비스, 관광마케팅, 서비스지원 등 관광학에 대한 교육을 받아두면 좋다. 또 기본적으로 의학 용어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고, 자신이 아는 정보를 고
객에게 쉽게 설명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외국인 의료 관광객과 의료진 사이에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통역을 할 수 있으면 좋다. 따라서 취업 시 통역 자격증, 관광 가이드 자격증 등이 요구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 이 분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직접적인 교육과정은 없다. 의료관광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참고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과정, 의료관광마케터 전문가 과정, 특수외국어 과정을등을 만들어 교육을 하고 있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는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 의료통역사 등의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다.

 


컨시어지, 병원코디네이터와 닮아
의료관광컨시어지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호텔과 백화점, 의료기관 등에서 일하는 컨시어지, 병원코디네이터 등이 있다. 컨시어지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일괄 제공하며, 병원코디네이터는 병원에 소속되어 환자들이 이용할 의료기관 서비스를 소
개하는 일을 한다. 이 두 직업의 역할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의료관광컨시어지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들이 공항에 도착해 병원 진료를 받고, 이후 관광 및 레저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방문 기간 내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현황
싱가포르 등 선진 시스템 갖춰

의료관광으로 유명한 나라로 싱가포르가 손꼽힌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다른 나라의 의료관광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맺어 공식인 교류 채널을 확보하고,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각종 패키지를 제공하고 병원과 관광업계 간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수준 높은 의료관광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지금은 미국과 유럽 등지의 환자들도 싱가포르를 찾고 있다. 2001년부터 싱가포르관
광청, 경제개발위원회, 무역개발국 등 3개 기관이 공동 설립한 ‘싱가포르 메디신(Singapore Medicine)’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고, 의료기관을 통합관리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에 원스톱 해외환자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환자 및 환자의 가족들이 의료관광을 할 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서비스는 진료 예약 및 소개, 입원, 통역, 여행 및 비자, 교통, 숙소, 레저, 관광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 예로 싱가포르의 대표 의료(관광)기관인 레플스병원(Raffles Hospital), 파크웨이그룹(parkway
medical group) 등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외국인 의료 관광객에게 필요한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현황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으로 활동 중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가 의료관광컨시어지 역할을 일부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진료코디네이터, 의료통역사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통역과 전반적인 행정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기존에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의 민간자격만 있다가
2013년부터‘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국가기술자격 제도가 도입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해 인천공항 내 의료관광안내센터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 또는 국내 의료기관이 사전 신청할 경우, 센터 상주직원이 공항에서 해당 의료기관까지 픽업 지원, 공항시설 이용 안내, 기타 예약 등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에서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적이 있는 의료기관 다수가 외국인환자 전담부서를 운영 중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의 2012년 조사결과, 상급종합병원에서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43개 의료기관 중 32개 기관이 외국인환자 전담부서 혹은 국제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159명의 의료관광 전담인력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환자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분야 등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임금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진출가능분야
료관광 연계된 서비스 분야로 확장
싱가포르의 경우 관광청이 다른 나라의 의료관광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자국의 의료관광과 타국의 의료관광이 교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을 만들었다. 또 해외 관광객들이 의료관광을 할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각종 패키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참고해볼 때 의료관광컨시어지로 일하다 보면 외국인환자들이 의료관광 서비스를 더욱 쉽게 접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서비스와 연계·확대하여 활동할 수도 있을 것이다.


향후전망
중국 넘어 러시아, 말레이시아 의료관광객도 늘어
2013년 우리나라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총 191개국 21만여 명이다. 국적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24,026명으로 전체 의료 관광객의 11.4%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의료 관광객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 달에 약 20명의 말레이시아 환자가 한국을 방문하며, 눈, 코 등의 성형을 위해 한화 약 473만 원~946만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태국의 의료관광 전문 컨시어지 기관인 인피니티케어가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사전답사)를 주관해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시와 병원 및 기업 관계자, 법조인, 정치인, 대학교수 등 의료관광 관계자 14명이 의료관광 협의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의료관광객이 늘고 다른 나라 의료관광 관계자 등이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사례를 답사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늘어나 앞으로 의료관광컨시어지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지자체별, 병원별로 의료관광과 관련하여 홍보, 마케팅, 고객유치 프로그램 등을 시행할 뿐 국가 차원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진 못했다. 싱가포르처럼 국가에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면 의료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늘어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한 의료관광컨시어지의 역할도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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