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온라인 서비스 다음달 부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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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한국의 병원정보를 찾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다음달 도입된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만든 ‘메디컬코리아 레저베이션(Medical Korea Reservation)’ 사이트가 다음달 1일부터 개편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에는 의료관광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병원정보 검색과 간단한 예약만 제공하는 수준으로 사이트가 운영됐다. 앞으로는 복지부에 등록된 외국인 환자 유치 병원 3100여곳의 정보 검색과 진료 예약 및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의료관광객이 의료관광 비자 신청 시 첨부할 수 있도록 병원 예약·결제 내역을 증빙하는 진료확인증도 사이트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의료관광 비자가 아닌 관광 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몰래 의료시술을 받고 가거나, 값비싼 중개료를 챙기는 브로커를 통해 의료관광을 준비하는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서비스 내용 개편은 급증하는 의료관광객을 고객으로 붙잡기 위해 진흥원과 우리은행이 머리를 맞대면서 시작됐다. 우리은행에는 은행 밖 기관·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가 있다.
TF는 메디컬코리아 레저베이션의 기존 서비스에 병원 예약과 결제 서비스를 더하자고 보건산업진흥원에 제안했다. 지난 2월 보건산업진흥원과 우리은행이 업무협약을 맺고 예약·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