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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수출처럼 ‘산업정책’으로 키우자

작성자 관리자2
작성일 18-11-01 11:22 | 1,59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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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수출처럼 ‘산업정책’으로 키우자

  • [의료관광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자]
    中환자 50만 오면 종합병원 15개 생겨, 총 6만명 고용 창출… 1% 성장 효과
    특별법 제정해 정부가 체계적 지원을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성형외과. 20여 명의 중국인들로 붐볐다. 외국인 환자는 2009년 100여 명에서 지난해 중국인 환자 2400명을 포함해 2600명으로 급증했다.

3년 전만 해도 이 병원은 의사 7명, 간호사 7명이 일하던 작은 병원이었다. 중국인 환자가 몰려들면서 이제는 의사 11명, 간호사 23명의 중형 병원으로 성장했다. 일자리도 86개가 늘었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와 통역 38명, 해외 홍보 담당 직원 7명도 새로 뽑았다. 과거엔 없던 일자리다. 병원 내에 5명이 일하는 카페도 들어섰다.

의료 산업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으로 진료를 받으러 오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적지 않아 의료 산업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금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70년대 수출 산업을 육성했던 것처럼 정부가 의료 분야를 산업정책으로 접근해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육성을 위해 ‘경제개발 5년 계획’을 세웠던 것처럼 의료관광 특별법을 제정해 의료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동아일보가 현대경제연구원, 삼정KPMG 헬스케어 부문에 각각 분석을 의뢰한 결과 지난해 15만 명 정도였던 의료관광객을 2020년 태국 수준인 연간 120만 명으로 늘리려면 45만∼50만 명의 중국인 환자를 유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8만 명의 환자가 방문한 삼성서울병원은 의사 1338명, 간호사 2425명, 약사 134명, 행정직원 482명 등 7650명을 고용하고 있다. 환자 100명당 일자리 2개꼴이다. 이 비율대로라면 중국인 환자 50만 명을 더 유치하면 삼성서울병원의 1.3배에 해당하는 1만 개의 일자리가 더 필요한 셈이다.  
병원컨설팅회사 HM&컴퍼니에 따르면 중국인 환자 50만 명이 방문할 경우 의사 450명, 간호사 1320명, 의료 코디네이터와 통역사 1980명 등 모두 57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며 이는 12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15개를 신설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병원 밖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더 많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인 환자 50만 명을 유치하면 병원(5000개), 관광(1만8000개), 제약 의료기기 등 기타분야(3만8000개)에서 6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끌어올릴 때와 비슷한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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