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의는 왕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나라에서 가장 실력이 출중한 의사로 인정 받은 사람이다
의원들의 벼슬은 종 3품이 한계였다
하지만 왕의 병을 고치는 사람에겐 1품 벼슬이 내려 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이다
허준은 임진왜란때 선조를 보필한 공으로 승록대부 벼슬을 받았다
심지어 선조의 중병을 치료한 공을 인정 받아 정 1품 보국승록대부 벼슬을 받을 뻔 했는데
선조의 뜻과 달라 신하들의 맹렬한 반대로 정 1풉애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니 어의의 삶에 영광만 있는건 아니다
선조의 총에를 받은 허준이지만 막상 선조가 죽자 그 책임을 지고 유배 당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침술로 유명했던 신가귀는 효종의 병을 고쳐 큰 영예를 누렸지만 효종이 침을 맞고 피가 멈추지 않는 상태에서 죽는 바람에 결국 교수형에 처해졌다
어의라는 자리는 내의원의 꽃이기도 했지만 언제 목숨을 내놓아야 할지 모르는 위태로운 자리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