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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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입니다.



1. "한류" 명칭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한류”란 1990년대 중후반 시작된 TV드라마, 대중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의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유행현상”을 의미합니다. “한류(韓流)”라는 표현은 1990년대 중후반 대만, 중국 등 중화권에서 처음쓰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가수 클론, HOT 등이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라는 표현이 중화권의 언론에 자주 나오게 되면서 국내외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음식, 전통문화, 순수예술, 출판, 한국어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세계적 관심 현상“으로 “한류”의 의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2. 한류의 구체적인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o 한류의 시작을 연 것은 1990년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MBC 드라마, 1991년~1992년 방송)입니다. 중국 CCTV에서 1997년에 방영될 당시 3,9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후 재방, 삼방이 이어졌습니다.

o 강원래, 구준엽으로 구성된 댄스그룹 “클론”은 1997년 중화권에 진출해 클론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대만에서는 그동안 예쁘고 가냘픈 남성이 인기를 끌었는데 클론의 근육질 몸매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합니다. 1998년 6월에 중국에서 앨범을 냈고 1999년 11월에는 북경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o “HOT"는 1998년 5월 ‘행복’이 수록된 앨범을 중국에서 선보이며 중국에 진출합니다. 2000년 2월에는 북경에서 단독 공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HOT 해체 이후에도 JTL(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2002년 CCTV&MTV MMH(Mandarin Music Honors)에서 아시아 최고 팝밴드상을 수상하는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o 드라마 “겨울 연가”(KBS, 2002년 방송)는 2003년부터 NHK를 통해 방송되어 “욘사마 배용준” 열풍을 일으켜 남이섬 등 주요 촬영지에 많은 일본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습니다.

o 가수 겸 배우 “류시원”은 2004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총 22개 앨범을 발표하고 모든 앨범이 오리콘 차트 10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2011년에는 외국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100번째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류시원은 2007년 NHK 아침드라마 “돈도하레”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까지 같이 해오고 있습니다.

o 그룹 “동방신기”는 2006년부터 2012년 초까지 모두 65회 일본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어 약 68만 명을 동원했고, 이들의 앨범은 2012년 3월까지 일본에서 약 630만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o 그룹 “카라”은 2010년 8월 일본에 진출하였고 댄스곡 ‘미스터’로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5위에 오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카라가 일본에서 거둔 수익은 모두 49억 3,000만 엔(약 700 억원)에 이릅니다. 

o 일본에서 “근짱”으로 불리는 “장근석”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2010년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동시간 TV 시청률 1위에, DVD 대여 건수도 450만회가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2011년 5월 싱글앨범 “Let me cry”는 오리콘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는데 남자 솔로가수 데뷔앨범으론 일본에서 30년만의 일이었습니다. 

o 가수 "싸이"는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이 2012년에 유투브 조회수 1억5천만건(9.12 기준)이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아이튠즈 음원 차트 8위(9.13 기준 / 한국 가수 중 최고 기록)에 올랐으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터넷판에서 `강남스타일`을 금주의 주요 단어(weekly highlight of our vocabulary)중 하나로 선정할만큼 아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pop,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최근 한글, 한식, 한국의 순수예술 등 한국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 중인데요,  

o 예를 들어,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최근 영문판으로 발간되어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55위를 기록한 바 있고, 아마존 올해의 책 문학부문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o 또한, 외국에서 한국어교육을 하는 “세종학당”의 수강생 수는 ’08년 17개소 3,971명에서 ’11년 60개소 23,709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3. 대륙별, 국가별 한류 선호도는 어떻게 다를까요?

매일경제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2012년 2월 조사에 따르면
각국에서 가장선호하는 한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ㅇ 중국 : 드라마
ㅇ 일본 : 드라마
ㅇ 대만 : 드라마
ㅇ 태국 : K-pop
 
ㅇ 영국 : K-pop
ㅇ 프랑스 : K-pop
ㅇ 러시아 : 드라마

ㅇ 미국 : K-pop
ㅇ 브라질 : K-pop



4. 한류의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한류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들 수 있습니다. 기획사에서 전 세계적인 오디션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이렇게 발탁된 인재들은 길게는 7~8년 동안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데뷔를 하게 됩니다. 아울러 분야별로 세계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게 됩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The Boys'는 작곡은 테디 라일리(미국), 작사는 유영진(한국), 안무는 나카소네 리노(일본)가 맡은바 있습니다.

둘째, 한류 콘텐츠의 국제화 지향성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한국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음반 등 문화콘텐츠의 내수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국제화 및 현지화를 추구하게 된 것입니다. 가수 보아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 거주하면서 언어와 문화를 익혔고, 일본 현지 기획사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셋째, 한류 콘텐츠의 특수성입니다. 보편성만 있어서 어느 나라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면 별로 매력이 없을 것입니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는 한국의 가족주의, 예의범절이 있었고, 드라마 ‘겨울연가’에는 기존 일본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한국적인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아이돌의 일사불란한 군무는 전 세계적인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만들어 낼 정도로 매력적이고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넷째, SNS 등 디지털 미디어의 활용입니다. 기획사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소속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올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K-pop에 열광하는 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발매된 소녀시대의 ‘지(Gee)'는 2012년 3월 7천만번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록, 팝 등 주요 음악 장르를 중심으로 배열된 유튜브의 음악 카테고리에 2011년 ‘K-POP'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5. 한류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드라마, K-pop 등 우리의 문화콘텐츠가 SNS 등 디지털 미디어를 타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방송콘텐츠 수출: ‘08년 1억 7,134만 달러 → ‘10년 2억 2,863만 달러(33.4% 증가) 
 * 일본에서 한국드라마 다수 방영(‘10년 101작품)
 * 음악콘텐츠 수출: ‘08년 1,646만 달러 → ‘10년 8,326만 달러(405% 증가) 
 * ‘11년 SM, YG, JYP 유튜브 전 세계 조회수 총 23억 건(’04년 대비 10배 증가)

아울러 일본, 중국 등 한류 성숙 지역으로부터 외래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류 콘텐츠를 한국관광 홍보와 마케팅에 적절히 활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 일본 ‘08년 2,378천명 → ‘11년 3,289천명(38.3% 증가)
    중국 ‘08년 1,168천명 → ’11년 2,220천명(90% 증가)
    홍콩 ‘08년 160천명 → ’11년 281천명(75.6.% 증가)

또한 한류는 문화, 관광 등 직접적 연관 산업 외에도 식품, IT, 자동차, 의류 등 제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12년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 예상: 12조원(매경, 한류본색보고서/ ’12.5월)
 * 한류의 매출증대 효과(대한상공회의소 설문조사/‘12.3월)
   - 서비스업종 : 문화(86.7%), 관광(85.7%), 유통(75.0%)
   - 제조업 : 식품(45.2%), 전자(43.3%), 화장품(35.5%), 자동차(28.1%), 의류(23.3%) 

더 나아가 한류는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경제발전 성과가 부각된 한국의 이미지에 문화와 스타일을 더하여져 
국가 브랜드가 향상되는 것입니다.
 * 유럽의 한류는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현격히 기여(佛, 르몽드지)
 * 한국 브랜드 순위: ‘10년 18위 → ’11년 15위(국가브랜드위원회)



6. 앞으로 한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첫째, 콘텐츠의 획일화 및 쏠림현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한류가 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인 일본 등을 겨냥한 음악, 드라마 등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단기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는 있으나 콘텐츠가 획일화 되고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해서는 대중문화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의 폭과 내용을 넓혀 전통문화, 예술, 관광, 스포츠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우리 문화에 대한 과도한 우월성 과시는 피해야합니다. 우리 문화를 다른 나라에서 즐기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지나쳐서 다른 나라 문화를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것은 혐한류나 반한류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2005년 1월 4일자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에서는 한류가 불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일류(日流)가 보이지 않는다“는 기사로 일방적인 문화 전파를 경계했습니다. 우리도 상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영화 공동제작, 문화예술인 인적교류 및 교육 등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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