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노숙인 집단 주거지'..한인사회 '격앙'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당국이 일방적으로 한인타운을 노숙인 집단 거주지로 지정해 한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부의 공영주차장에 노숙인 집단 거주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차장 자리에 침대 65개를 갖다 놓고 간단한 샤워시설과 간이 화장실도 설치하는데, 이르면 석 달 안에 설치가 완료된다..

LA시는 그동안 시내 여러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각 지역 사회의 반발을 의식해 추진 사실을 숨겨왔다.

그러다 공청회도 거치지 않고 전격적으로 한인타운을 지정해 발표했다.

한인과 히스패닉 지역민들은 상권과 주거환경이 악화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노숙인 수는 6만 명 정도. 한인사회 내부에서는 노숙인 집단 거주지의 첫 사례로 한인타운이 지정된 것은 그만큼 한인들의 정치적 힘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