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식별 의료정보의 활용, AI(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에도 IT와 의료정보, 의료기술을 접목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9일 현대중공업지주·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합작회사(Joint Venture)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은 국내 첫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로, 비식별·익명화된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임상시험 정보 및 예약 기록, 의료기기 가동률 등 국내 의료 빅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국내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 분석하는 데이터 서비스 업체는 있지만 카카오 처럼 민간 기업 차원에서 통합 플랫폼 자체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의료 빅데이터 시장규모가 2023년에 56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6년에 의료 기관 내부에서만 보관이 가능하던 의료 기록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외부 서버에 보관 관리 할 수 있도록 의료법 시행 규칙이 개정되면서, 의료 분야의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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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 등 IT 기술과 의료 시스템을 접목하기 위한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의료용 AI기술과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