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의 손을 소재로 한 포스터 5점이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 자리한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 외벽에 15일까지 전시된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제도·문화의 차이, 부당한 대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전시로 마케팅에이전시 아이디엇에서 포스터 제작을 맡았다.
센터 관계자는 "내국인들이 꺼리는 3D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 일부는 열악한 작업환경, 임금체불, 폭행, 산업재해, 사고·질병 등에 노출되어 있다"며 "작업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리는 등 상처를 입으면 적절한 보상은 고사하고 해고부터 당하는 '인권유린' 상황을 포스터로 표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