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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전주 '시네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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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46개국 246편 상영… 역대 최대 규모 열흘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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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3일 전주 영화의 거리 전주돔에서 열렸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재원과 채수빈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7시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조성된 야외상영장 전주돔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영화 축제에 돌입했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김재원과 채수빈이 맡았다.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 안성기와 남규리를 비롯해 영화 ‘미스터리 핑크’의 감독이자 배우인 구혜선, 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김상경, 류현경 등이 참석했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46개국, 246편(장편 202편·단편 44편) 상영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작으로는 연극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를 거쳐 폭넓게 활동하는 연출가 겸 작가인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 상영됐다.
폐막작은 미국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이며,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 본선에는 ‘귀여운 여인’, ‘나와 봄날의 약속’ ‘낯선 자들의 땅’, ‘내가 사는 세상’,  ‘메이트’, ‘보이지 않는 오렌지에 관한 시선’, ‘비행’, ‘성혜의 나라’, ‘졸업’, ‘한강에게’ 등이 올랐다. 총 89편의 출품작 중 심사를 통해 10편이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본전 진출작으로는 총 20편이 올랐다. 극영화 19편, 실험영화 1편이 본선에 올랐다. 지역영화는 1편이다.
이밖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에는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에 스틸컷이 채택된 ‘노나’, ‘굿 비즈니스’ 등 5편이 선정됐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라며 “이는 영화제가 견지해야 할 태도, 올해 프로그래밍의 방향을 강조한 말로 시각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분화된 취향을 수용하려는 태도, 도전적인 작품들이 유발하는 논쟁을 통해 영화 문화의 해방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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