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오가며 침과 침술의 본질을 찾고자 노력한 '침과 침술 : 아주 오래된 오해'가 간행됐다.
이 책은 침술에 대한 온고지신의 고찰을 담고 있다.
‘침의학’은 침을 인체에 자극하여 치료효과를 내는 아주 오래된 술법이다. 하지만 선의들이 전해준 실체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공학도 출신인 저자는 한의사의 길을 걸으며 고대와는 달라진 환경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한사람으로 오래전에 살던 그들이 전해준 언어를 차분히 살펴보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선의들은 침을 단순히 찌르기만 하는 객체가 아닌 전기자기파동적 흐름이 다층화하여 분포된 인체내의 유기체적 흐름속에 작용하는 다원적 기능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최적화와 기능화를 통해 침을 전?자기?화학적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10단계의 자침공정과 보사수기법은 각각의 기술적 요소들을 실현해 가는 위와 맞닿아 있다.
e편안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인 홍도현 원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SK케미컬 중앙연구소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고분자 화학제품과 관련한 개발연구를 담당했다. 그러다 아주 어려서 받았던 침술치료 인연과 주위로부터의 권유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한의학을 제대로 공부해보기로 결심하였다. 뒤늦게 진로를 바꿔 한의과대학에 진학하였으며 졸업하고 한의사가 된 이후 지금까지 오래된 한의학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열정과 온고지신溫故知新하고자 하는 변함없는 마음을 담고 현재 20년째 임상활동 중인 한의사이다.
‘한글 침구갑을경’, ‘주해완역 침구대성’ 등의 책을 저술했으며 주해완역 침구대성은 지난 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