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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2년, 우리가 배운 5가지 교훈-피터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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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2년, 우리가 배운 5가지 교훈

  • 피터 볼
  • BBC 월드 서비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

사진 출처,GETTY IMAGES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공식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포한 지 2년이 지났다.

2020년 3월 11일 이날의 선포 이후 사람들의 근무 방식부터 의학 치료법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놀라운 속도로 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가 배운 5가지를 살펴본다.

팬데믹이 시작되자마자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기 위해 앞다퉈 노력했다

사진 출처,EPA

1. mRNA 백신 효과 있으며 매우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마자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기 위해 앞다퉈 노력했다.

그리고 일부 제약회사는 인체에 적용된 적 없는 종류의 백신 기술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mRNA(메신저 RNA) 백신 기술이었다.

그리고 모험은 성공적이었다. 화이자-바이오엔텍사와 후에 모더나사가 mRNA 방식으로 경쟁자들보다 훨씬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 덕분에 유사한 기술을 사용한 완전히 새로운 치료법의 길이 열렸다.

2.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쉽게 공기로 전파된다

코로나 초기 전문가들은 대중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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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초기 전문가들은 대중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4개월 뒤 WHO는 트위터에 "사실: #코로나19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WHO의 전문가들은 대중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책국장은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특별한 이점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라고 말했으며, 마리아 반 케르코프 WHO 기술 책임자는 "아프지 않은 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사실은 관점을 바꾸었다. 이제 WHO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권고한다.

왜냐하면 점점 더 많은 증거가 코로나19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발생한 공기 중의 타액이나 점액 방울로만 전염되는 것은 아니라고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WHO는 이제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에어로졸이란 공기 중에 훨씬 더 오래 남아있을 수 있는 아주 미세한 입자를 뜻한다.

다른 의학 단체들의 주장은 이보다 더 나아간다.

바이러스 흡입

WHO는 이제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출처,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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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이제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의학저널(BMJ)은 사설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상황이라면 공기중에 부유하는 타액 속 바이러스가 눈, 콧구멍, 입술에 닿는 경우보다 바이러스를 직접 흡입함으로써 감염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감염자와 2m 이상 떨어져 있던 사람에게 전염되거나 몇 분 혹은 몇 시간 전 감염자가 머문 공간에 떠다니던 바이러스로 감염됐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손을 씻거나 물체의 표면을 닦는 것은 물론 좋은 습관이지만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3. 재택근무가 확대됐으며 자리 잡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여러 명이 참여하는 영상 회의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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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여러 명이 참여하는 영상 회의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팬데믹 동안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술적으로 가능하지 않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여러 명이 참여하는 영상 회의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는 수백만 명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190개국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글로벌 조사에서 미국의 보스턴컨설팅사는 대상자 89%가 앞으로 얼마간 더 재택근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31% 증가한 수치이다. 해당 조사 결과에는 육체 노동자 및 제조업 종사자들에 더불어 업무 일부만이라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불안정한 직종의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유연한 근무 시간의 기회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위기가 얼마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줬다

사진 출처,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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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는 위기가 얼마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줬다

4. 팬데믹은 사회 취약계층에게 가장 타격이 컸다

건강 연구 프로젝트인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진은 영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의 경우 주민 11.4%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면, 가장 부유한 지역의 경우 그 수치가 7.8%로 더 적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수 인종이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해당 결과는 미국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히스패닉과 흑인은 코로나19 사망자의 각각 34%, 28%를 차지했으나, 이들 인종이 전체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9%, 22%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실시된 연구에서 또한 비히스패닉 흑인 환자들의 입원률이 비히스패닉 백인 환자들보다 2.7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대부분 존재하지 않지만, 국가별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백신 접종률이다.

 

5. 코로나19 위기가 어떻게 끝날지, 혹은 끝날지는 미지수다

팬데믹 초기 '집단 면역'은 유행어처럼 떠돌았다. 만약 충분한 규모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아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하면 바이러스가 덜 치명적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점점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인체의 면역 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많은 국가들이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신 전문가인 샤비르 아 마디 남아공 위트바테르스란드대 보건대학 학장에 따르면 감염이나 예방접종 후 생성된 면역 반응은 약 6~9개월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스페인 발렌시아 FISABIO 연구소의 살바도르 페이로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으로는 전염력을 낮출 순 있어도 집단 면역이라는 개념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를 거듭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중 일부는 확실히 더 전염성이 강하며 백신으로 예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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