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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산업 특구 지정, 3전 4기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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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말(馬) 산업의 기초인 풍부한 교육시설과 체험시설 등을 앞세워 말 산업 특구 지정을 위한 3전 4기에 나선다.

 5월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8일 장수군을 주축으로 말 산업특구 신청서를 농림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말 산업의 인프라가 풍부한 장수군을 주축으로 익산시와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을 연계에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이로써 전북도는 4번째 도전장을 제출하게 된다. 지난 2013년 정부는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춘 5개소를 말 산업특구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해 제주도 전역을 시작으로 경북(구미시·영천시·상주시·군위군·의성군), 경기도(이천시·화성시·용인시)를 차례대로 지정했다. 전북도는 정부가 발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경쟁에 밀려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번 특구지정을 위한 4번째 도전에 나선 것이다.

 전북은 타시도와 비교해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기전대학교와 마사고, 한국경마축산고가 자리 잡고 있다. 장수군에는 전국에서 손꼽는 국제규격을 갖춘 장수승마장이 위치한다. 장수군에는 10km가량 잔디밭으로 조정된 승마 로드를 비롯한 승마체험장, 포니랜드, 승마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말과 관련, 인적·물적 자원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다는 의견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생산농가 100호와 사육두수 1천 두, 승마인구 20만 명,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특구지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오는 18일 평가단을 구성해 장수와 김제를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예정하고 있다.

 전북이 특구로 최종 선정되면, 2년 동안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말 산업발전을 위해 쓰인다. 전북은 전남과 강원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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