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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용서하셨습니까. 용서는 나를 위한 것입니다. - 전주 예은교회 이병우목사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7-04-06 11:04 | 4,37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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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용서하셨습니까.
용서는 나를 위한 것입니다.
- 전주 예은교회 이병우목사


#1.

지난 4월 2일 이병우 목사는 주일예배에서 “당신은 용서하셨습니까”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인생은 사랑이고 용서라는 댄헐리의 소설을 시작으로 우리 삶에서 최고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죄의식과 분노이고 용서를 통해 서만 이 감옥과 독소에서 해방될 수 있고,
내가 먼저 죄인임을 인정하고 우선은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할 수 있다는 전환적인 사고가 필요하며, 상처도 유익이며, 재산이기 때문에 감사하며 무조건 용서하라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를 했다.

#2.

4월 16일 부활절을 앞두고 지금은 사순절,
3월1일부터 4월 15일까지 이 기간 동안 성도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경건한 생활로 수난의 길을 걸어가신 길을 기억하며 그 은혜를 감사하는 기간을 갖는다.
해마다 이때 전주 예은교회 에서는 전교인 모두 부모와 자녀, 이웃과 친지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서로에게 주고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용서주간을 갖는다.
처음에는 교인끼리 시작했고 지금은 다른 교회와 이웃, 그리고 해외에 있는 선교지까지 함께하는 이 교회의 대표적인 사역이 되었다.




Q 용서의 주간은 처음에 어떻게 해서 시작이 됐습니까?

2010년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러시아의 정교의 마슬레니차라는 봄맞이 축제방송을 들었어요.
이 축제의 마지막이 용서의 날인데요.
길을 지나가면서 용서를 구해요, 그럼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용서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죠.
이 방송들 듣다가, 예수님의 십자가가 인간을 향한 용서의 메시지이고, 그 당시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사회적 갈등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용서 주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그때만 해도 용서라는 이야기가 좀 낯설었을 것 같아요.

이미 천주교에서 내 탓이요 라는 캠페인을 한 적이 있어요.
비슷한 것 같지만 내 탓이요는 일방적이고, 용서는 쌍방적이에요.
그 동안 보라색 리본 뱃지도 만들어 달고, 원하면 나눠주고, 많은 일을 했어요.
차 뒤에 ‘용서 그것이 인생입니다’ 스티커를 달아 더 많은 사람에게 용서를 하자는 메시지도 전하고, 구체적으로 우리 교인들은 일주일 동안 용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첫날은 부모에게, 그 다음날은 자녀에게, 그러나 그 일주일가지고 서로에게 주고받은 용서가 쉽게 회복이 되겠습니까?
요즘은 국내뿐만 아니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정말 많아요. 이런 운동은 우리가 처음이거든요.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것이고 용서야 말로 자기를 축복하는 것이거든요.
미움과 분노라고 하는 미움의 감옥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고 자유케 하는데 용서만큼 좋은 치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 오래전부터 문화 선교를 하신다구요.

아마 지금쯤 목사가 아니었음 문화 기획자나, 방송국 PD가 됐을지도 몰라요.
예술쪽에 소질도 많고 관심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많은 가난한 사람들과 그 당시 어렵고 눌린 자들을 보면서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같이 울어주면서 메시지로 희망을 주고 싶었거든요.
송천동 주민과 함께하는 가리내 오케스트라와, 이웃 청소년 합창단을 재 창단하는데 돕기도 하고,
청소년을 위한 락 페스티벌도 열고, 가을날 시 낭송회, 천변음악회, 건지산 편백숲 음악회 등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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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앙의 힘이 뭘까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의지할 수 있다는 신적 존재가 있다는 것이 바로 신앙이에요.
그리고 그때마다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들 수가 있는데요,
한 신학자가 이런 애기를 했어요. 지역사회를 지배하는 한 국가의 신앙은 가치관을 형성한다고.
맞는 애기예요, 사회적으로도 신앙은 그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그 나라와 국가의 가치를 형성하는 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Q 신앙이 아니면 인생이 험한 강을 건널 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신자나 아님 일반인에게 이런 부활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예수가 예수일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에서 자기를 향해 창을 찌르는 사람을 위해 이렇게 기도 합니다.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다 모르고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혹시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 용서하고 자기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를 미워하면 새로운 것을 창조 할 수도 없고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어요.
미움에서 빨리 놓아버리는 것, 이것이 자기를 축복하는 것이고,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며, 사랑의 백미가 용서다 이렇게 애기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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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용서라는 캠페인이 우리 삶에 일상적으로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지역이라는 제한도 있구요. 그래도 계속 해야 하는 것이 용서이기 때문에 이것은 정말 필요한 일 이예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엄격한 아버지를 둔 아들들은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젊은 날에는 해결이 안됩니다.
자기도 늙어 가면서 아버지 늙는 것을 보고 아 아버지가 그 시절 이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용서하게 되고 그리고 측은히 여기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용서는 언제 어디서나 계속 누구나 필요한 겁니다.


Q 사실 마음은 있어도 잘 안되는게 용서예요. 도움을 청해도 되까요,

다른 방송과도 인터뷰를 하면 질문이 많아요.
도대체 용서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용사가 안 됩니다 말들을 많이 합니다.
용서는 일방적인 거에요.
이쪽에서 선포해 버리는 거죠.
환경이 변했던 상대방이 달라졌던 상관없어요.
그리고 마치 그것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을 갖는 거에요. 그럴 때 오는 어떤 평화 그리고 행복감이 있습니다.
이런걸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잘 안됨 우리 교회로 연락하세요. 전화 272-5611 272 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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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마치고

그러나 용서는 용서로만 끝나면 안 된다고 이병우 목사는 이야기한다.
예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니 다시는 죄를 짖지 말아라. 그냥 덮어두고 묻는 게 아니라 용서가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 됐을 때 비로서 아름다운 삶의 변화가 있다고 했다.
용서라니? 누구를? 어떻게? 새벽 어두운 방에 빛이 들듯이 서서히 내 마음에 용서해야 할 사람이 생각났고,
그러나 나도 용서 받아야 할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그리고 너무나 어렵고 어려웠고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병우 목사는 나는 무조건 용서, 심판은 하나님께서,
그리고 앞에 빈 의자를 갖다 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나 분노를 쏟아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라고 했다.
왜 전주 예은교회가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에 용서의 시간을 갖는지 이유는 분명해 졌다.
우리 서로 위로하고 위로를 받자. 그리고 이런 말을 건네보자.

당신은 용서하셨습니까?



? 사진, 동영상 : 多陽
? : 한여름 방송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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